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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라이브러리(평행우주에디션)
5.0
  • 조회 412
  • 작성일 2022-04-27
  • 작성자 한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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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사람처럼 인연이 있어야 만난다고 생각한다. 꽤 오랬동안 베스트셀러로 알려진 책이라 기대가 컸지만 마치 어려서 가장 크림이 많은 빵의 중간부분을 아껴 먹었던 것처럼 몇달전 사놓은 이 책을 바라보면서 가장 마지막까지 아껴두었었다.
노라는 죽기로 결심했다. 자신이 삶아온 삶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수영을 잘했었고 그래서 체육교사였던 아버지는 그녀가 올림픽 메달을 딸 것이라 기대했었는데 그녀는 그 길을 포기했다. 이후 아버지는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다. 그녀의 오빠인 조는 밴드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 같았지만 알콜중독자였다. 어느 순간부터 조와 노라는 멀어지고 말았다. 그녀 곁에는 이제 아무도 없었다. 이미 오래전 엄마도 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피아노를 잘 쳐서 멋진 연주자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저 돈벌이로 레슨을 하는 정도 였다. 심지어 밥줄이었던 악기점에서 해고통지까지 들었다. 이제 그녀가 갈 곳은 단 하나, 죽음이었다. 그렇게 노라는 23시22분 약을 털어 넣었다. 그리고 노라는 초록색 책들이 가득한 자정을 라이브러리에 도착한다.
노라는 도서관에 가려된게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가 도착한 곳에는 오래전 학교 도서관 사서였던 엘름 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삶고 죽읨의 경계선에 있는 자정의 도서관이라니. 노라는 죽음마저도 자신을 거부한 것 같아 분노가 치밀었다. 엘름부인은 도서관에 가득 꽂힌 책이 그녀의 다른 길이었다고 했다. 그녀가 살아보지 못했던 삶, 포기했던 어떤 길. 노라는 죽기 전 그 길을 가보기로 한다.
수영선수가 되어 금메달을 따고 강연을 하기 위해 전세계를 여핸하는 삶. 빙하학자가 되어 지구 온난화와 환경을 연구하는 연구원. 락스타가 되어 전세계를 순회하는 대스타의 삶. 하지만 잠시 머무를 뿐 다시 라이브러리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잠시 매력적으로 보이던 그런 삶도 그녀에게 행복을 주진 못했기 때문에 .
살고 싶은 의지를 찾아가는 노라의 여정은 눈물겹다. 그리고 결국 사랑만이 희망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소설처럼 어마어마한 우조속 어딘가에 내가 여러명 존재하고 다양한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은 정말 가슴을 설레게 한다. 책을 덮고 나서야 나는 저자가 남자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이렇게 섬세한 글을 쓰는 남자라니. 다음 작품에는 어떤 가격을 선물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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