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통해 큰 인기를 끌며 베스트 셀러로 등극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김 부장 편을 읽었다.
이 책을 쓴 작가가 이 책이 회사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고 말해서 더 흥미가 가게 되었다.
김부장 이야기는 1. 김부장편, 2. 정대리, 권사원편, 3. 송과장편이 있는데 각 권마다 중심이 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을 다니는 김부장이라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그려진 소설이다.
김부장은 소위 '꼰대'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부하 직원이 자신의 것보다 좋은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것을 예의없게 생각하며, 아들이 사업을 하는 것을 못마땅해하고,팀원들의 보고서를 자기가 마음대로 고쳐서 결재를 올리는 사람이 바로 김 부장이다.
김부장은 이러한 자신의 성격으로 인해 팀을 융합하지 못한다는 인사평을 받으며, 공장으로 발령이 난다.
하지만 발령이 난 곳에서도 상무가 원하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희망퇴직을 권고받아 결국 퇴사를 하게 된다.
설상가상 잘못된 투자로 인해 사기를 당하고 거액의 빚까지 지게 된다.
공황증세가 온 김부장은 정신과 상담을 다니면서 어딘가 뒤틀린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고, 큰형의 카센터에서 세차장 일을 맡으며 오만했던 자신을 점차 내려놓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살아온 환경이 인생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정 집단 속에서 지내다보면 하나의 생각에만 빠지게 되는 경향이 높다.
변화와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자신이 머무르는 곳에서만 머무르며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그 환경에서 벗어나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는데, 자신이 머무르는 위치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니 그걸 보기가 참 어렵다.
김부장도 결국 자신이 머무르는 위치에서 벗어난 이후에서야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오만했던 김부장을 만들었던 그 환경에서 김부장이 자신을 돌아보고 새롭게 변화하는 보여주었다면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