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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무엇으로사는가
5.0
  • 조회 386
  • 작성일 2022-05-30
  • 작성자 박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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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시를 보는 열다섯가지 인문적 시선'이라는 부제에 맞게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인문, 사회, 역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여러 소목차 중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제10장의 '죽은 아파트의 사회' 인데, 이 파트는 건축을 통해 한국사회의 특징-왜 한국에는 '카페, 모텔, ㅇㅇ방'과 같은 공간이 많은가-를 설명하고 있다. 나 역시 평소에 '한국에는 왜이렇게 카페가 많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카페에서 약속을 잡곤 하는데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일까?' 라는 의문을 가진적이 있었는데, 이 책이 궁금증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주었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은 작은 국토 면적으로 인해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사적 공간이 부족하고, 이것이 곧 카페와 모텔, ㅇㅇ방 등 대여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도심에 마련된 공원이 부족하다는 점 역시 카페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이어지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누릴 수 있는 '사적 공간'마저 돈을 내고 이용해야하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고 아쉽게 느껴졌다.
또, 공간을 권력과 연관지어 설명하는 부분 역시 굉장히 흥미로웠다. 얼마 전 유행했던 드라마에서도 보여줬듯이 현대 자본주의에서 권력의 정점은 '펜트하우스'라는 공간으로 드러난다. 이는 단지 현대에만 국한된 개념이 아닌데, 과거에 만들어진 건축물, 이를테면 만리장성과 피라미드를 위치에너지로 수치화하여 진시황과 파라오의 권력을 비교할 수 있는 것이다.(피라미드와 만리장성은 1:2.3의 위치에너지이며, 이것이 파라오와 진시황 권력의 차이이다!)
이렇듯, 이 책은 '거리, 주거지, 상가, 사옥' 등의 다양한 공간을 통해 여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데, 대다수의 사람이 별 생각없이 지나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이토록이나 새로운 통찰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자에 대한 존경심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건축'이라는 분야가 궁금해졌고, '공간'이 작게는 개인의 의식, 크게는 한 국가의 사회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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