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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세계문학전집266)(개정판)
5.0
  • 조회 383
  • 작성일 2022-05-06
  • 작성자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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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다음과 같은 구절로 시작한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양로원으로부터 전보를 한 통 받았다.
'모친 사망, 명일 장례식. 근조' 그것만으로는 아무런 뜻이 없다.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

강렬하게 다가오는 첫 문장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의 죽음이 오늘인지 어제인지 제대로 알 길이 없는 전보 한 통.
뫼르소는 전보를 받고 엄마가 계시는 요양원으로 가게 된다.

장례 내내 울지 않았고, 다음날 애인과 해수욕을 하고 밤을 보낸다.
애인과 영화를 보기도 하고,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나날들이 흘러갔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 해변에 놀러 갔다 권총으로 아랍인을 쏴 죽인 뫼르소는
'태양 때문에 죽였다고 말한 뒤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뫼르소는 왜 아랍인을 죽였을까?
카뮈는 주인공을 법정이라는 사회적 관계 속에 던져놓고,
이 사람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우리의 가식을 드러내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뮈는 이방인 미국판 서문에서 이 책을 단 한 줄로 요약하였다.
'우리 사회에서 자기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사형 선고를 받을 위험이 있다.'

이방인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인과 관계를 뒤흔든다.
인간의 본성은 무엇일까,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것들은 정말 당연한 것일까 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주인공 뫼르소의 無감수성. (어쩌면 MBTI가 극T일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성격이 현대인의 차가운 모습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상은 결코 뫼르소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는 사회규범을 향해 자기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보다는,
세상을 거부하는 자신을 온전히 수용하는 방법으로 부조리한 세상에 저항한다.
가식과 도덕성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자신을 기꺼이 추방한 것이다.
그리고 죽음을 앞둔 시점에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낀다.

뫼르소는 우리에게 이러한 질문은 던지고 있다.
같은 상황에서 인간은 모두 동일한 감정을 느껴야만 하는가?
부모가 죽었다고 모두가 울어야 하는가?
신부의 말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 이단자인가?

카뮈는 뫼르소를 통해서
우리가 이방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진짜 이방인일까하는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현실 속에서도 뫼르소처럼 외로운 이방인이 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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