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테라의 이 소설은 체코를 배경으로 네명의 남녀 주인공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특히 체코가 소련에 점령당하면서 공산주의에 반기를 든 주인공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운명적인 사랑을 거부하고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을 만나는 토마시, 자신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벗어나고파 토마시를 무작정 찾아가 따르는 테레자, 토마시가 부담없이 만나는 자유로운 영혼의 사비나, 안정적인 가정이 있었으나 사비나를 사랑하게 된 프란츠가 네명의 주인공이다.
토마시는 의사로 결혼 후 아들을 낳았으나 일반적인 가정에 얽매이는 삶이 맞지 않아 계속 다른 여자를 만나는 삶을 살게 된다. 어느날 테레자가 살던 도시의 병원에 치료가 힘든 환자가 발생하게 되고 토마시가 일하는 병원으로 방문요청이 오게 되는데, 담당 의사가 신경통 때문에 꼼짝을 할 수 없어 토마시가 대신 그 마을로 진료를 가게 된다. 진료를 마치고 돌아갈 기차시간을 기다리던 토마시는 테레자가 일하는 호텔 술집에 방문하게 되고 운명처럼 두 사람은 만나게 된다. 이후 테레자는 무작정 토마시를 만나기 위해 프라하로 가게 되고 사랑을 할 지 언정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지 못하는 토마시지만 테레자와는 같은 침대에서 편안한 잠을 자게 된다. 토마시는 체코가 소련에 점령당했을때 의사인 지식인으로서 신문에 공산주의의 문제점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게 되고 이로 말미암아 병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결국 시골마을의 트럭 운전사로 살게된다. 토마시와 테레자의 죽음은 토마시의 아들로부터 편지를 받은 사비나를 통해 전달된다. 사비나가 토마시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기 때문에 그녀의 주소를 구해서 아들이 편지를 보낸것이다. 토마시는 죽기 전 몇년 동안 트럭 운전사로 자신이 일했던 마을에 있는 조그만 호텔에서 밤을 보내곤 했다. 그 마을에는 언덕을 타고 넘는 꼬불꼬불한 도로가 많았는데 트럭이 그만 계곡 아래로 추락하여 두 사람이 죽었다는 것이다.
토마시의 삶은 그의 자유분방한 삶에서 알 수 있듯이 가벼움으로 대표될 수 있고 테레자는 반대로 무거움을 나타낸다. 신분상승의 열망을 가진 테레자는 토마시와의 낭만적인 사랑을 추구하며 토마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그와의 사랑을 선택하지만 자유분방한 삶을 살고 있는 토마시에게 질투와 심리적 고통을 느끼며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함께 살지만 갈등을 겪는 이 두 사람의 삶은 점점 멀어지다가 어느 순간 서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함께 살아가는 여정을 보여주다 안타까운 죽음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