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적이 있습니다.
오래된 책이기도 했고, 제목만으로는 크게 읽을 것이 있을까 하였는데 주변에서 워낙 추천을 많이 하기도 하고 인생 책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아 독서비전으로 신청해서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형식적인 이야기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뼈아픈 조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가난한 아빠의 생각으로 살고 있었기에 생각을 달리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대출을 지지 않고, 돈을 좋아하지 않고서는 돈을 많이 번다거나 부자가 되기는 힘든데 그 상황을 회피하면서 자존심을 챙길 수 있었던 좋은 말들이었던 것입니다.
스스로 갖고 있는 편견과 취약점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데만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지킬앤하이드처럼 이랬다 저랬다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꾸역꾸역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서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망은 있으나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느라 그저 그렇지 않은 척 했을 뿐이라고.
인정하고 나니 많은 것이 달라졌고, 마음도 편해졌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의미를 찾기보다 수단과 방법, 그리고 결과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과정에 의미를 두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저도 성과가 나지 않은 과정에 지쳐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책을 빌려 읽었을 땐 그냥 활자를 읽는 기분이었다면 이번엔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은 밑줄도 치고, 필기도 하면서, 그리고 저의 상황을 적기도 하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러나 더욱 적극적으로 독서에 임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말이어도 와닿는 깊이가 달라졌습니다. 저의 상황과 그간의 과정을 돌아보고, 놓치는 부분 아쉬웠던 부분을 하나하나 체크하다 보니 추상적으로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구체화되었고, 명확해졌습니다. 이제는 부자가 된 타인을 부러워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부자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10년, 20년 후의 제 모습도 부자 아빠와 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