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우리는여전히삶을사랑하는가
5.0
  • 조회 397
  • 작성일 2022-04-28
  • 작성자 박수아
0 0
작년에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인상 깊게 읽어서, 삶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궁금해서 선택했고, 읽게 됐다.

먼저 에리히 프롬은 사회 심리학자이자 정신 분석학자, 마르크스와 프로이트를 비판적으로 계승하며 사회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장을 연 작가다. 자본주의사회에서 현대인이 소외당하는 이유를 파헤치고, 인간 내면의 진정한 해방과 사회 변혁을 동시에 추구하는 인본주의적 공동체를 꿈꿨다. 자유 대신 복종을 선택하며 나치를 탄생시킨 독일인의 심리를 분석하고, 베트남전쟁과 핵무기 확산에 반대하는 평화운동에 앞장섰으며, 소비주의에 빠진 미국사회를 비판하는 등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실천적 학자다.

그리고 이 책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미발표 작품으로, 에리히 프롬의 마지막 8년을 함께한 조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라이너 풍크 박사가 유작을 엮은 책으로, 관계의 사랑을 넘어 보다 더 근본적이고 모든 사랑의 핵심인 '삶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에리히 프롬은 삶을 사랑하는 능력의 상실을 현대인의 핵심 문제로 삼으며, 경제, 사회, 정치, 노동과 연계해 깊이 성찰한다. 또한 나르시즘, 이기주의, 결핍, 소외 등 심리적, 정신적 관점부터 대량생산, 기술맹신, 경제적 과잉 등 사회경제적 조건까지 우리가 자신의 삶을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이유를 탐색하고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

내가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은 작가가 현대인에 대해 "삶을 사랑하며, 살아 있다고 느끼는 능력이 점차 줄기 시작했다 보았다.", "이제 사람들은 자신의 인성마저 잘 팔아야 하는 상품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라고 말한 부분이다. 왜냐면 때때로 나도 매우 평탄하고, 무난한 하루를 보내지만 아무런 자극도, 감각도 없이 살고 있음에 놀라기 때문이다. 쳇바퀴 구르듯 평이하고 반복적인 삶이 감사하면서도 뭔가 내 삶을 잘못 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물론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시간을 통해 나의 취향을 알게 되고, 다양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순간을 겪어내는 당시에는 또 마음이 싱숭생숭 하기 때문이다. 비록 에리히 프롬은 현대인의 살아 있다고 느끼는 능력이 점차 줄어듦에 대해서만 말했지만, 나와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을 통해 좀더 다채롭게 삶을 쌓아가길 바란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