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행복이라는 소설을 읽기 시작했을때부터 어디선가 들은 듯한 익숙한 스토리 전개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읽는 도중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니 고유정의 사건과 아주 비슷하고 어느정도는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는 스토리라는것을 깨닫게 됐다.
작가는 유퀴즈에도 출연하게 되서 원래도 유명했지만 더욱 더 유명해진 분이신데,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던 나로써는 오히려 선입관과 편견을 갖고 읽게되지 않았던 점에서 아주 유익했던거 같다.
사실소설을 읽다 보면 2019년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고유정 사건’ 파일을 그대로 엮어나간듯하다. 뭐가 진실인지 무엇이 허구인지는 나중의 문제이구 고유정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을까 라는 생각만이 나의 감정을 감싸고 있을 뿐이다.
소설은 신유나의 딸과 언니, 남편 등 3인의 시점이 교차하며 주인공 유나에 대한 성격과 심리 상태를 묘사하고 소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신유나는 단 한 번도 이야기의 화자로 전면에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세 사람의 입을 통해 이 강렬한 악인의 캐릭터가 완성된다. 유나의 행위로 인해 주변의 삶이 얼마나 황폐해지고 파멸에 이르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둔 소설이라고 생각되며, 세 사람의 내면을 보여주면서 주변인들이 신유나를 묘사한 것일뿐이지 신유나가 자기를 드러내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소설 속 유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이 ‘노력’이 엄청난 파멸을 가져온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듯이, 그걸 인정하지 않는다면 행복이 뭔지 모르는 거죠" 라는 작가의 말을 빌리면 나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행복을 묵살하는 것은 아주 큰 죄악이란 것을 알게 해주는 소설이다.
그녀의 행복을 위해 그녀가 말했던 "행복은덧셈이 아니구 뺄셈" 이라고 했던 부분에서는 그녀의 주변인들의 행복을 빼앗아가면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네 현대인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라고 생각된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책의 제목처럼 완전한 행복이란 것이 과연 객관적으로 만져질 수 있고 그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건지는 앞으로 좀 더 살아봐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