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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양장본 HardCover)
5.0
  • 조회 387
  • 작성일 2022-05-18
  • 작성자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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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사람은 모두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주인공인 윤재가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조금이나마 윤재가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살아가면서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 딱히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았다. 사사로운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을테니까. 하지만 읽을 수록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느끼지 못하는 윤재는 슬퍼보였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윤재는 감정을 가지고 있지 못해서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윤재는 감정을 가지고 싶어 매일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감정 공부를 한다. 그래도 세상을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단어였다. 살면서 필요한 감정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내가 감정을 느끼고 살아간다는 점에 감사한다. 이 책에서 윤재는 정상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과연 어떤게 정상이고 어떤게 비정상인 것일까, 사람들은 흔히 자신과 다르면 비정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 표현이 과연 맞는 것일까? 내가 윤재와 같은 상황이었어도 용기내어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용기 내지 못할 것 같다. 윤재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남들과 같아야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에서 나는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된다.
윤재는 자신의 생일에 할머니와 어머니가 흉기에 찔린다. 이 사건에서 사람들은 희생자들을 위하는 태도보다 그 유서내용을 보고 '웃으면 죽임을 당하는 사회, 대한민국'으로 더 큰 이슈를 만들어 내곤 한다. 소설 속의 이런 장면들이 왜인지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표현해낸것 같아 씁쓸하다. 처음에 윤재와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의 관계는 윤재의 시점으로 표현되어 무뚝뚝하게 느껴졌지만 읽어볼 수록 할머니와 어머니가 윤재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윤재도 그 마음을 알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할머니와 어머니의 빈자리가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윤재는 학교에서도 왕따였는데 그 때문에 아이들에게 심한 말을 많이 듣고는 했었다. 하지만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더욱 마음이 아팠고 이게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이 책에서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괴물이라고 소개된다. 그리고 또다른 괴물은 강한척하느라 바쁜 곤이 이다. 이 괴물들은 우리에게 멀게만 느껴질지 몰라도 사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 것이다. 어쩌면 윤재는 아직 철들지 못한 내 마음 속 한구석에 그리고 곤이는 사랑받지 못하는 내 몸 속 어딘가에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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