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들어가는 글 마지막에 아주 의미있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모든 것이 이미 시작되었고 바로 우리 코앞까지 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라는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2030년 즉 이 책의 저자가 책을 펴낸지 10년 이후는 어찌보면 꽤 오랜 시간 이후지만, 또 어찌보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생각하기에 따라 곧 임박할 미래라고 볼 수도 있는 시점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저자의 관점은 이 책의 내용 전반에 걸쳐 서술되어 있다. 저자가 향후 변화의 줄기로 설정한 출생률,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 여성들의 권익 강화,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 등은 2020년에도 이미 그 변화가 시작되어 왔고, 2년이 더 지난 지금은 이미 우리 삶 가까이 다가와 있는 느낌마저 드는게 사실이다.
주목할 점은 저자가 서술한 내용들의 정확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 시점 기준으로 저자가 예측한 대부분의 변화들은 현재 진행중이며, 그 변화의 추세 또한 저자의 언급과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
그렇다면 저자가 이렇게 실제감 있게 미래를 예측하여 설명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여러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정확한 현실 분석력을 들고 싶다. 이 책에서 언급한 모든 변화들은 그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변화폭도 매우 크지만 실상 그 모든 변화들은 일어나게 된 계기가 있게 마련이었고 결국 그 계기는 필연적으로 우리 일상에서 발생하게 마련이다.
즉, 이 책에서 축의 전환이라는 용어를 통해 설명한 변화들(세계의 축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이동, 인구 노령화로 인해 나이든 세대의 중요성 강화, 가상화폐의 상용화로 인한 화폐개념이 변화 등)은 실상 지금 우리가 당면한 현실을 명확히 분석함으로써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것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이 책에서 언급한 축의 전환은 급작스런 변화 보다는 현실을 반영한 점진적 변화로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한 분석이라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저자 또한 이러한 현실 분석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는 이러한 현실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종종 가까운 과거 또는 현시점의 변화가 시작되기 시작한 기원을 찾는데 상당히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특별히 과학기술의 미래 예측을 위해 손목시계의 역사를 분석하고, 아이폰 판매량을 통해 전세계 중산층 현황을 파악한 점은 저자의 예리한 통찰력이 있기에 가능한 설명이 아니었나 하는 느낌도 들었다.
결론적으로 (미래는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변화가 이뤄질 것처럼 설명하는) 다소 자극적인 책 제목과 표지의 문구들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밝은 미래는 현실에 충실해야만 달성 가능하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소감을 통해 하루하루 주어진 현실에 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