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이 책을 지은이는 놀란의 광팬임이 분명하다. 세번째장 "시간" 중 한 문장은 놀란의 모든 영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 이었다.
"여러분은 비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비법을 발견하지는 못할겁니다. 비법을 알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여러분은 속고 싶어합니다."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그 순간까지 "호기심"이라는 그 발직한 작은 불꽃은 수수께끼라는 트릭으로 계속해서 연소한다. 그 인간의 본질을 꿰뚫은 놀란의 통찰력에 놀라면서도, 그 개구쟁이같은 장난스러운 모습은 그 푸른눈을 더욱 빛나게 한다. 이 트릭은 여러 장에서 다시 언급되지만, 기억에 남았던 것은 여덟번째 장 '꿈'에서 '관객을 사기 행각에 가담시켜라' 라는 말에서 다시 밑거름이 된다. 핵심은 그 장난에 관객을 끼어들게 할 것, 단! 관객조차도 모르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다시 그 장난에 발담구는 어린 아이가 된다. 우리는 그 지독한 자극적인 단맛에 다시 끌리게 되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의 편집이 글 읽기에 매끄럽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엄청나게 거슬리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외국 서적의 편집본 같은 느낌이 들면서 왜 이렇게 편집했을까 싶은 부분이 있었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읽을 거리들이 많아 굉장히 즐겁게 독서할 수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장은 다음과 같다. 결국은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한 것 소재가 전문적이거나 역사적인 상황, 인물이다. 메멘토에서도 주인공은 강한 상황의 충돌에 직면함. 이미 범인을 죽임 VS 기억에는 없어서 죽여야 하는 상황. 동시에 관객들에게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쉽게 답을 주지 않는 이야기를 시사한다. 또한 지식을 완벽하게 안다는 것은 그것을 직접 몸으로 사용하고 활용할 줄 안다는 것 “실제로 나는 과학이나 수학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지 못 한다. ” 그것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만 알고 있으면 그것을 수단으로 해서 표현 (말은 겸손하게 했지만 아무리 자문을 받았다고 해도 실제로 아예 이해를 못 하고 무지하면 이야기로 못 만든다는 것을 알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