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보면 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아이에게 분풀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흐르고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항상 후회를 하며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안되겠다 마음먹고 책을 펼쳤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감정 조절은 무척 중요하다. 엄마가 얼마나 좋은 기분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지능, 정서는 물론 신체까지 그 발달 정도가 달라진다. 엄마가 기분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변덕스럽게 행동하면 그 자체가 아이에게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큰 스트레스를 줄 뿐만 아니라 아이 역시 기분 조절력을 키우지 못해 예민한 성향을 갖게 된다고 한다.
부모가 아이와 대화하는 일은 아이에게 “인생은 이렇게 사는 거야.” 하고 모범을 보이는 것과 똑같다. 부모는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더 넓은 세계를 보여 주어야 하고, 삶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단순히 ‘~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에게 흔들림 없는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아이가 한층 더 성장하게끔 보다 큰 견지에서 이끌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부모들이 아이와 나눠야 할 대화다.
적어도 열 마디 말 중 여덟 마디는 아이의 기분을 살피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말이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두 마디로 꼭 전하고 싶은 가치를 이야기하면 아이는 거부감 없이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부모와 아이 사이의 대화는 ‘이해하는 대화’와 ‘가치를 전하는 대화’의 비율을 80 대 20으로 맞추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대화는 한 생명체가 인간으로 거듭나는 데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대화가 없다면 아이는 인간으로 살아갈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따라서 첫 대화의 단추부터 잘 끼워야 하며, 아이가 크는 내내 어떤 대화를 하느냐가 무척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종종 이렇게 이야기한다.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대화뿐이라고, 그러니 아이와의 대화를 귀찮아하거나 절대 소홀히 하지 말라고 말이다.
부모가 “왜 그렇게 하고 싶은데?”,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고 자꾸 물으면 아이는 스스로 논리를 세우고 해결책을 마련하게 된다. 몇 번 그런 대화를 해 본 아이는 부모의 질문을 먼저 생각해서 스스로 논리로 무장을 하고 부모를 설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