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아잔 브람은 동양인도 불교신자도 아니었다. 영국 런던의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으나, 열일곱 살 되던 해 우연히 접한 불교서적을 통해 자신이 불교도임을 깨달았다. 그러나 불가에 귀의할 정도의 각성은 아니었기에 케임브리지대 장학생으로 물리학을 전공해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러다 결국 태국으로 건너가 '살아있는 붓다’로 불린 '아잔 차’를 만나 수행승이 되었고, 지금은 호주 보디냐나 수행센터 원장으로 있다. 책의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놓아버림의 철학
1과거와 미래를 놓아버리고 현재 이 순간에만 깨어 있으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정신적 충만감과 행복을 경험하게 된다.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것을 놓아버리면 당연히 행복해진다. 이렇게 '놓아버리기’는 삶의 무게를 덜어내고 행복을 가져오는 한 방법이다.
2. 수행의 단계적 구성
책은 명상의 단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5수행의 기본 방법으로 1단계 현재 순간 알아차리기, 2단계 생각 없이 현재 순간 알아차리기, 3단계 생각 없이 현재 순간의 호흡 알아차리기, 4단계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을 제시한다.
3. 수행의 장애물 직시
4수행의 깊은 단계들 사이에 있는 다섯 가지 장애로 감각적 욕망, 악의, 나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의심을 다루며, 4알아차림의 특성과 문지기 역할, 그리고 수행에서 성공하는 방법, 마음을 즐겁게 하고 지루함을 없애며 기쁨을 일으키는 방법도 함께 안내한다.
4. 완벽주의를 내려놓기
6아잔 브람 스님은 어떤 노동이든 일이 고통스러운 것은 ‘하기 싫어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또한 욕심을 부리며 갈망하는 것은 '내가 갖고 있는 것’을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이며, 그러한 마음은 주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얘기한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
모든 벽돌을 완벽한 형태로 쌓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아잔 브람은 첫 번째 벽을 완성한 후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았다. 그런데 다른 벽돌들은 모두 일직선으로 똑발랐지만, 중간에 있는 '벽돌 두 장’이 어긋나 있음을 알아차렸다. ‘벽돌 두 장’ 때문에 전체를 망쳤다고 생각한 아잔 브람이 주지 스님에게 여쭈었지만, 주지는 단호하게 "그대로 두어야 하네"라고 했다. 이 일화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삶에서 작은 결함 하나에 집착하며 전체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만다는 것이다. '놓아버리기’란 그 두 장의 삐뚤어진 벽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이다.
아잔 브람은 명상의 참된 목적을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근사한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