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상 깊숙이 들어온 요즘 내 직업은 괜찮은 걸까?
AI를 어떻게 써야 제대로 쓰는 걸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품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AI 관련 책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유독 이 책이 눈에 뛴 건 제목 때문이었다. 듀얼 브레인 즉 인간 뇌와 AI라는 두 개의 두뇌가 함께 작동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직관적으로 와 닿았다.
거창한 철학적 담론보다 실용적인 생존 전략을 원했던 나에게 딱 맞는 책이었다.
저자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의 교수로 타임지가 선정한 AI 분야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여러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여러 AI 기업에 자문을 제공하고 직접 교육 현장에서 AI를 접목해온 실전 경험이 책 곳곳에 녹아 있다. 단순하게 기술 예찬론자도,
종말론자도 아닌 균형 잡힌 시각으로 AI를 바라본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화려한 미래 전망이나 막연한 공포를 자극하는 대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다른 AI 책들과 확실히 차별화
된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개념은 켄타우로스 와 사이보그 라는 두 가지 협업 모델이다. 켄타우로스는 인간과 AI가 역할을 명확히 분담해 각자 잘하는 부분을 말하는 방식이고 사이보그는 인간과 AI가 완전히 융합되어 경계 없이 함께 사고하는 형식이다.
처음엔 다소 낯선 비유엿지만, 읽다 보니 내가 평소 AI를 쓰는 방식이 어느 쪽에 해당 하는지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됐다.
나는 여태 AI를 단순히 검색 도구처럼 쓰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반성도 뒷따랐다.
저자는 어느 한쪽이 정답이라고 단정 짓지 않고, 상황과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유연함이야 말로 AI 시대의 핵심 역량이라는 메시지가 오래 머릿속에 남았다.
일자리 문제에 대한 저자의 시가도 흥미롭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느 AI가 내 직업을 빼앗을까? 라는 질문에 저자는 단기적으로는 업무 방식에 큰 변화가 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용 자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처음엔 다소 낙관적으로 느껴졌지만, 경제 산업 교육적 근거를 차근차근 쌓아가며 설득하는 방식이 꽤 탄탄하다. 무조건적인 불안을 조장하는 대신, 변화의 본질을 냉정하게 직시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읽는 내내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였다.
AI를 두려워하거나 무조건 거부하는 대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앞서가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그 전략을 처음 세우는 사람에게도, 이미 AI를 쓰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사람에게도 명확한 나침반이 되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