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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과학을 보다 - 물리학 화학 천문학
5.0
  • 조회 75
  • 작성일 2026-05-18
  • 작성자 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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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과학은 나와 거리가 먼, 학창 시절 시험지 위에서나 존재하던 딱딱하고 복잡한 분야라고만 생각했다. 매일 반복되는 회사 업무와 바쁜 일상 속에서 과학적 호기심을 가질 여유조차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우연히 퇴근길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게 된 『만화로 보는 과학을 보다』는 과학에 대한 나의 해묵은 편견을 완전히 깨부수어 주었다. 물리학자 김범준, 화학자 장홍제, 천문학자 지웅배라는 국내 최고 과학자 3인이 모여 일상의 사소하고 엉뚱한 의문들을 각자의 학문적 관점으로 날카롭게 파헤치는 과정은, 단숨에 나를 몰입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교양서를 넘어, 세 전문가가 나누는 유쾌하고 유기적인 '지적 수다'의 장이었다.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자칫 지루하고 난해할 수 있는 과학적 논의들을 만화라는 친근한 매개체를 통해 풀어냈다는 점이다. 덕분에 하루 종일 업무에 치여 지친 뇌에도 부담 없이 지식이 쏙쏙 들어왔다. 특히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매일 식탁 위에서 마주하는 음식들을 다룬 화학 파트였다. 우리가 무심코 먹고 마시던 것들 속에 숨겨진 미시적인 화학 원리들이 명쾌하게 밝혀질 때마다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하나의 질문이 던져지면 물리학자의 거시적인 시선이 더해지고, 화학자의 정밀한 분석을 거쳐, 천문학자의 무한한 우주적 상상력으로 스케일이 확장된다. 이 세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티키타카를 보고 있노라면, 그동안 잊고 살았던 지적 쾌감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듯했다.이 책을 덮으며 과학이 더 이상 시험을 위해 암기해야 하는 지루한 과목이 아님을 깊이 깨달았다. 과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그 자체이자, 세상을 가장 매력적이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 도구였다. 사소한 호기심 하나도 가벼이 넘기지 않고 세상의 이치와 우주의 원리로 연결해 내는 저자들의 치열한 시선을 보며 묘한 자극을 받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당연하게 여기던 주변의 모든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이 책에는 있었다.매일 똑같은 루틴 속에서 호기심을 잃고 살아가던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마른 표면에 단비 같은 자극이 되어줄 것이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잠시 머리를 식히면서도 내면의 교양을 꽉 채우고 싶은 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한 단계 넓혀줄 훌륭한 길잡이로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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