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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5.0
  • 조회 0
  • 작성일 2026-05-29
  • 작성자 임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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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창시절 '거꾸로 읽은 세계사'라는 책을 통해 유시민 작가를 처음 만나게 됐다.
당시에 나는 이과생으로 세계사를 제대로 배워본적이 없었다.
그 책을 통해 간략하게나마 근현대의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때의 좋았던 경험때문일까, 본 저자가 서술한 '나의 한국 현대사'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된 듯 하다.
이 책은 1959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 중 저자가 눈여겨본 사실들을 엮어서 만든 이야기다.
초판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2014년에 나왔지만, 나는 다시 개정하여 나온 개정증보판을 읽었다.
2019년 6월 있었던 일본의 수출 규제 등 2020년 까지의 주요 사건들이 추가 수록되고, 한국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는 인구, 국민소득 등 각종 통계를 활용해 전반적인 재정비가 되었다고 한다.
다만, 재작년 말에 빚어진 특정 사건에서 비롯된 격변의 시기를 겪은 우리나라의 큰 변화의 내용이 반영되지 못해 다소 아쉬울 따름이었다.

50년대의 대한민국.
동족상잔의 한국전쟁 이후 아주 처참한 현실에 처해있던 남루한 나라였다.
일제의 잔재가 여전히 사회 곳곳에 남아있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있어야할 곳에 독재와 부정부패가 점령하고 있던 그런 안타까운 시대였다. 당시 독재자의 정치적 슬로건은, 반공과 잘살아보세의 새마을운동 이었다.
전국이 굴뚝 연기로 뒤덮였고 부동산 투기 열풍이 온 나라를 달궜다.
중화학공업 등이 출현하여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그라운드 제로 대한민국을 질주했으며, 독재자는 그 탁류 위에서 위험천만한 레프팅을 했다고 표현한다.

4.19는 자유에 대한 갈망의 단순한 표출이 아닌 국민의 기본적 욕구 충족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던 이승만 정부에 대한 심판이었다.

61년 5.16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켜 대한민국을 점령하였다.
후에 20년 가까이 독재정권을 이어왔고, 우리 국민들은 고도의 경제성장과 함께 개인의 권리는 무시당하고 핍박당하였다.

그후 우리나라는 다양한 민주주의 혁명 과정을 겪어 국민이 제 손으로 직접뽑은 대통령을 선출하고 민주주의 국가로 발돋음 한다.
이렇게 황금빛 미래만을 꿈꾸던 한국은 97년 IMF를 겪게되고 큰 좌절을 겪게된다.
하지만 그 큰 고초를 겪고 나서도 한국은 2020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해온다.


한국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고 1950년대 전세계 최빈국이었으나, 70년 뒤인 2020년에는 민주주의의 기틀이 다져진 경제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선진국 반열에 가까워졌다.

참 특이한 현대사를 가진 나라의 한 국민으로서 뭉클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살아갈 여생인 앞으로의 50년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격변하는 한국을 볼 수 있을까?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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