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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창조.돌봄의 영성 -
5.0
  • 조회 1
  • 작성일 2026-06-02
  • 작성자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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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명력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두 가지 기본 방식으로 표출된다. 바로 행동(action)과 관조(Contemplation)이다. 우리는 이 둘을 상반되는 양식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동일한 출처를 갖고 있고 똑같은 목표를 추구한다. 둘 다 생명의 선물을 기뻐하는 것이다.

그래서 관조와 행동을 따로따로 언급하기보다는 ‘관조와 행동(Contemplation -and-action)’으로 붙여서 말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우리가 이 역설을 붙잡지 못할 때, 양자 간의 창조적 긴장을 포기할 때는 양편이 따로따로 미친 듯이 날아가고 만다. 이것이 양자 택일을 요구하는 우리 문화에서 ‘관조와 행동’에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행동은 미친 듯이 날뛰는 바람에, 혹자의 의지를 세상에 강요하려는 난폭한 모습이나 곤란을 무릅쓰고 살아남으려는 발버둥으로 표출된다. 관조는 도피주의, 곧 세상으로부터 헛된 축복의 영역으로 도피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우리 삶의 이런 역설적인 부분들의 관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세 단계의 움직임을 보이곤 한다. 흔히 분리에서 교체를 거쳐 통합에 도달한다.

분리가 출발점이다. 우리가 관조적인 삶과 활동적인 삶 사이에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느끼는 단계다. 우리 문화는 관조보다 행동에 더 가치를 두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행동의 삶을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제정신이 아닌 지경에 도달하여 우리의 영혼을 탈진시키고 파편화할 소지가 있다.

우리가 완전히 탈진하여 고갈된 나머지 속력을 유지할 수 없게 되면 교체의 단계로 진입하는데, 이를 삶에 대한 휴가 접근법이라고 부를 수 있다. 활동으로 탈진한 상태에서 자신을 추스르기 위해 약간의 휴가를 갖고, 다시 활동에 돌입했다가 다시금 탈진하고, 새 힘을 얻으려고 또 다른 휴가를 보낸 뒤에 다시 소진되는 식으로 순환이 계속된다.

많은 사람은 교체의 단계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지만, 일부는 때때로 세 번째 단계인 통합으로 나아간다. 통합의 단계에 들어서면 ‘관조와 행동’이 너무도 얽혀 있어서 우리가 어느 하나와 연관시키는 특징들이 언제나 다른 편의 중심에서 발견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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