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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드벤처
5.0
  • 조회 226
  • 작성일 2025-06-30
  • 작성자 정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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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드벤처』는 제목만 들어도 벌써 감성이 가득한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부터 어떤 색감의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컸는데, 예상대로 넘기자마자 펼쳐지는 페이지마다 ‘이건 무조건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이 책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처럼 생긴 ‘진짜’ 장소들을 소개하는데, 단순히 사진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그 장소가 왜 특별한지, 어떤 점에서 웨스 앤더슨스럽다고 느꼈는지를 감각적인 문장으로 풀어낸다. 한마디로 말하면, 전 세계 곳곳의 숨은 예쁜 곳들을 “이건 웨스 앤더슨 영화 속 같지 않아?”라는 시선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읽다 보면 정말 이상하게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생긴 기차역, 호텔, 카페, 골목길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는 건, 그런 장소들이 꼭 파리나 뉴욕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의외의 시골 마을이나 오래된 건물,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들에도 숨어 있다는 점이다. 즉, ‘일상이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감성적인 메시지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사진도 너무 예쁘다. 파스텔 톤, 정면 구도, 비대칭의 균형 같은 웨스 앤더슨 특유의 미장센이 사진으로 그대로 살아있다. 여행책이라기보다는 감성 에세이에 가까운 구성이라, 툭툭 던지듯이 쓰인 짧은 글들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과하게 설명하지 않고, 감정 한 줄, 인상 한 줄로 표현하는 방식이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 몰입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나도 이런 시선으로 세상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걸 예쁘다고 느낄 줄 아는 감각, 그리고 그걸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낼 줄 아는 여유. 그런 감성을 잠시나마 이 책을 통해 빌려 쓴 기분이었다.

결론적으로 『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드벤처』는 단순한 영화 이야기나 여행 사진집이 아니다. 세상을 조금 더 특별하게 바라보는 방법, 예술적인 시선을 갖는 연습, 그리고 무엇보다 ‘나만의 시선’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용히 알려주는 책이다. 웨스 앤더슨 팬이라면 당연히, 그렇지 않더라도 ‘예쁜 것’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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