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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온다
5.0
  • 조회 209
  • 작성일 2025-07-31
  • 작성자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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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이야기는 '동호'라는 열다섯 살 소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동호는 친구 정대가 계엄군의 총에 맞아 죽자, 그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도청 시민수습위원회에 참여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희생자들의 시신을 돌보고,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맡는다.
이 소설은 여러 인물들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동호의 친구, 교사, 노동자, 출판사 직원, 그리고 동호의 어머니 등이 차례대로 등장한다. 각 인물은 광주에서 겪은 참혹한 경험이나, 이후 살아남아 겪는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이야기한다. 각 장마다 서로 다른 인물의 관점에서 5·18의 현장과 그 이후의 삶을 보여주며 인물 각자의 선택과 그에 따라 달라지는 삶을 보여준다. 즉, 한 명의 주인공만이 아니라, 여러 목소리를 통해 5·18의 현장과 그 뒤의 상처를 보여주는 구조다.
동호는 결국 계엄군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소설은 그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동호의 죽음을 기억하며 살아가는지를 그린다. 예를 들어, 동호와 함께 있던 형 같은 존재는 살아남아 죄책감에 시달리고, 한 출판사 직원은 감옥에서 고문을 당한 뒤 평생 그 후유증 속에서 산다. 또 동호의 어머니는 아들의 시신조차 찾지 못해 평생 슬픔 속에서 살아간다.
이 책은 광주의 사건을 단순히 “역사적 사실”로만 보여주지 않고, 실제로 그 자리에 있던 개인들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그래서 광주 민주화 운동이 단순히 교과서 속 사건이 아니라, 누군가의 가족이 죽고, 친구가 사라지고, 남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했던 현실임을 알 수 있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소년이 온다'는 '동호가 민주화 운동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기억과 증언을 통해 광주의 참상을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어떻게 희생을 통해 얻어졌는지 알려주는 동시에,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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