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사 관련 프로그램을 텔레비젼에서 자주 보지만 세계사 중에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를 접하게 되었다. 세계사는 어떤 주제로 구성하는지에 따라서 관심과 흥미가 달라질 것이다. 고대 인류의 탄생부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까지 .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기분으로 읽어본 의미있는 책이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도 있었고,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도 깊이 익혀갈 수 있었다. 특히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방영했던 부분도 어렵지 않게 글로 접할 수 있었서 좋았다. 책은 큰 파트 4개로 구성되어 있다. 고대사, 전쟁사, 최강국 통사, 잔혹사
고대사에서는 아스테카, 이집트, 황하 문명을 다룬다. 전쟁사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베트남전쟁, 중동전쟁을 다룬다. 최강국 통사에서는 오스만제국, 스페인, 영국, 러시아, 미국 이야기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잔혹사에서는 아이티 혁명, 아편전쟁, 캄보디아 킬링필드, 홍콩 구룡성채, 오키나와 류큐 왕국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을 따라 읽다보면 국제뉴스에서 종종 접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의 끊이지 않는 전쟁과 내전등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 베트남전쟁 등 우리나라 역사에도 큰 영향력을 끼친 전쟁사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 아픈것이 아이티 공화국 이야기이다. <좀비의 기원이 된 세계 최초 흑인 공화국의 탄생> 이라는 타이틀로 소개한 아이티 혁명에 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좀비는 워낙 많은 콘텐츠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라 누군가가 상상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기원이 프랑스 식민 통치 아래 아이티인이 노예로 일하며 일어났던 실화에 기반한다는 사실이 굉장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하버드대학의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좀비의 기원은 아이티 사람들이 믿었던 부두교의 주술사가 농장주와 결탁해 만든 사기행각이나 다름없었다. 이처럼 이 책은 조각조각 알고 있던 세계사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핵심만 추려 소개할 뿐만 아니라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건들도 소개해 준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어려워질수록 '역사'가 중요해지는 듯 한다. 어떤 사람들은 방대한 세계사를 가볍게 다룬 건 아닐까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난 이책이 정말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를 멋지게 스토리텔링해 주고 있기 때문에 무척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