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시기적절한 기회에 이 책을 읽게 되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기대하면서 재미있게 읽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를 읽고도 감명 깊었는데 그 책의 문제점을 들면서 지리적 차이가 생산의 차이, 경제성장의 차이를 불러일으키기보다 어떤 정치적인 체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결정적 분기점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을 묘사하였던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요즘의 대한민국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천천히 집중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성공에서부터 유럽 세계의 식민지 엔코미엔다나 동양으로의 진출 등 결국에는 서양 세력의 식민지 강대국 정책에 의해 희생양이 되고 경제의 풍요로움을 뒷받침해 주던 동남아시아 경제 그리고 미국을 위협하는 중국의 폐쇄적인 정치에서도 결구에는 인센티브를 못 이겨낼 것이고,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변화할 것인데, 변하지 않는 것은 소수가 독점하여 엘리트 층만이 부유해지는 시스템의 역사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면서도 이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회과학 책은 결국에는 하나의 가치나 주장을 여러 사례를 단계적으로 얼마나 논리적으로 보여주느냐가 관건인데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인 "포용적인 체제, 창조적인 혁식"을 하느냐 못 하느냐로 갈리는 생존을 보여주는 게 이 책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용적인 정치제도는 포용적인 경제제도와 선순환을 이루고, 착취적 정치제도는 착취적 경제제도와 악순환을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작은 차이가 결정적인 분기점을 만나면 서로 다른 경로로 발전을 이루고, 때로는 역사적 우발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책을 따르자면 중국은 착취적 정치제도를 개혁하지 않으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이해하였습니다. 결국 이 책은 한 나라의 빈부를 결정하는 데 경제제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 나라가 어떤 경제제도를 갖게 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와 정치제도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다음에는 소수에 의해 다수가 지배받거나, 혹은 소수에 의해 다수가 피해받게 되는 민주주의의 폐해에 대해서 서술한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