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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영원히 머무르고 싶은 순간이 있다-시즌 에디션
5.0
  • 조회 242
  • 작성일 2025-06-12
  • 작성자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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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완 작가의 산문집 『누구에게나 영원히 머무르고 싶은 순간이 있다』는 일상 속에서 문득 멈춰 서게 되는 순간들, 짧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감정의 조각들을 섬세하게 기록한 책이다. 바쁘게 흘러가는 삶 속에서도 문득 멈춰서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며, 지금 이 순간을 다시금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책 속 글들은 짧지만 진심이 담겨 있고,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특히 ‘평범함 속의 특별함’을 발견하려는 작가의 태도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의 입장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와 사람들 속에서 무뎌진 감정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조금씩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위로처럼 다가왔고, 때로는 내 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작가가 지나온 시절을 그리워하면서도 현재를 미화하지 않는 솔직함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때때로 가슴이 아리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아쉬움에 머물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영원히 머무르고 싶은’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것은 결국,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쉼표 같은 역할을 해준다. 마음이 지쳤을 때, 잠시 멈춰 서서 ‘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지’ 하고 되새길 수 있게 해주며, 또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작지만 단단한 힘을 준다. 무언가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따뜻한 햇살이나 오래된 카페, 지나가는 바람 같은 순간도 충분히 우리의 마음에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확인된다.

읽고 나면 괜히 휴대폰 사진첩을 열어보게 되고, 평소에는 놓쳤던 작은 장면들이 떠오른다. 누군가와의 대화, 혼자 걸었던 골목길, 괜히 웃음이 났던 저녁거리 같은 장면들이 하나둘씩 소환된다. 이 책은 기억을 꺼내주는 열쇠와도 같다. 동시에, 앞으로 더 소중히 기억하고 싶은 ‘지금’을 만들고 싶게 만든다.

바쁘고 지친 날들 속에서, 마음 한구석이 허전할 때 이 책을 다시 펼쳐볼 생각이다. 그때마다 나의 '머무르고 싶은 순간들'도 함께 떠오를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힘이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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