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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있어서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
5.0
  • 조회 206
  • 작성일 2025-08-18
  • 작성자 김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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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시골에 살면서 재미를 느꼈던 것 중 하나는 친구 집에 놀러 가는 것 동네 이웃집에 놀러 가는 것이었다. 남의 집에 가면 거의 모든 것이 내가 사는 집과 달랐다. 대문과 주방 개집과 창고 화장실 어느 것 하나 비슷한 것이 없었다. 어느 집은 마루가 있었고 어느 집은 화장실이 밖에 있었고 화단이 있었고 텃밭이 있었고 창고가 별도로 있거나 집안에 있거나 그래서 남의 집에 가면 너무도 분위기, 느낌, 이용하는 방법, 들어가는 방법 모든 것이 달랐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집에 가도 크기와 자재만 다를 뿐 안에 구조나 내용은 거의 같다. 현재의 집들이 훨씬 좋긴 하지만 재미가 없다. 실용 위주이다. 그래서 모든 집이 비슷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재미는 없지만 너무 나도 편리함은 어쩔 수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옛날 할머니 집을 생각해보면 왜 방문이 한지가 붙여져 있었지? 왜 현관에 단이 있었지? 지금의 문처럼 튼튼하고 지금의 현관처럼 편하게 하지 않고 라는 생각이 있었다. 물론 그때는 그런 기술이 없어서 였을 수도 있지만 그 시골에 옛 생활 방식과 옛 농경 생활 방식이 고려되어야 했기 때문에 현관에는 단이 있었고 방문에 한지가 덧대져 있었던 것이다. 건축에는 뭐든 이유가 있다 그냥 이란 없다. 그리고 건축이란 인간의 생활에 맞춰진 도구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정신도 깃든 예술이다. 보기에는 지금의 건축이 화려하지만 이목을 끌 뿐 그 표현에 정신이 없다. 보기에 즐거울 뿐이다. 옛 건축은 삶에 대한 정신과 뜻이 녹아든 것으로 넘쳤다. 우리가 알지 못할 뿐 그래서 개인적으로 오래된 건축일 수록 별것 없는 거 같지만 들어가 보면 주는 기운이 있고 공간에 있는 것으로 많은 생각과 느낌을 준다. 반면 현재의 건축은 볼 것이 너무도 많은데 그냥 그것일 뿐 느낌이나 경험으로 와 닿지 않는다. 건축의 수준이 발달하고 현재가 과거보다 잘 건축 할 수 있다는 것은 틀림없지만 정신이 깃든 예술이라는 부분에서는 현재 건축이 잃은 부분이 확실히 많은 게 확실하다. 옛 건축의 정신을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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