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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현대지성클래식20)
5.0
  • 조회 194
  • 작성일 2025-08-28
  • 작성자 문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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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읽으면서, 나는 자유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자유라는 단어는 너무 흔하게 쓰이기 때문에 깊이 고민해본 적이 많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자유는 단순히 시험 끝나고 마음대로 놀 수 있는 것, 혹은 부모님 허락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걸 선택할 수 있는 것 정도라고 여겼다. 그런데 이 책에서 밀은 자유를 개인의 권리이자 동시에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한 조건으로 설명한다. 그 부분에서 “아, 자유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구나” 하고 느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해악 원칙’이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개인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한다는 주장인데, 단순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기준 같다. 요즘은 SNS에서 개인의 생활을 공유하는 일이 흔한데, 다른 사람이 보기 불편하다고 해서 그걸 무조건 억압할 수 있을까? 물론 타인을 공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건 제재가 필요하겠지만,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누군가의 표현을 막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밀의 말대로라면, 그런 다양한 표현 속에서 오히려 사회가 더 건강해질 수 있다.



또 하나 공감한 부분은 다수의 의견이 항상 옳지 않다는 점이다. 우리는 대체로 ‘민주주의 = 다수결’이라고 생각하지만, 밀은 다수의 권력이 소수를 억압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학교 수업 시간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한 주제를 두고 토론할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쪽 의견을 지지했는데, 몇몇이 반대 의견을 말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순간 분위기 자체가 이미 다수를 따라야 하는 압력이 되었던 것이다. 결국 자유라는 건 법이나 제도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 속 분위기와 태도에서도 쉽게 억압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자유론』은 솔직히 읽는 데 쉽지 않았다. 문장이 무겁고 철학적인 개념이 많아서 몇 번이고 다시 읽어야 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내가 지금까지 너무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자유를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개인의 자유가 지켜져야 사회가 발전한다는 말은 결국 나와 타인의 자유가 연결되어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래서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동시에 타인의 자유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 책에서 배운 자유의 의미를 계속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자유를 단순히 제멋대로 행동하는 권리로 보는 게 아니라, 서로의 자유가 부딪히지 않도록 고민하는 책임까지 포함된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유론』은 나에게 자유를 성숙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처음으로 심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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