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기계발에 관심이 생기면서 철학 책도 한 번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투브 소개영상에서 보고 독어독문 전공이라 그런지 끌리듯 선택하게 된 책이 바로 위버멘쉬다. 처음엔 제목부터 무거운 느낌이 들어 망설였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혔고, 무엇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위버멘쉬(Übermensch)’는 단순히 뛰어난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었다. 기존의 틀에 갇히지 않고, 자기 자신만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람.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넘어서려는 사람. 그런 사람을 위버멘쉬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살면서 나도 모르게 타인과 비교하고 경쟁하면서 왜 이래야 할까 회의감이 들던 시기여서 그랬는지 나는 이 부분이 인상 깊었다.
살다 보면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내 인생을 스스로 만들고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그냥 사회의 기대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인지 되돌아보게 됐다.
책 내용 중에 ‘영원회귀’라는 개념도 나왔는데, “지금 이 삶이 그대로 다시 반복된다면 과연 나는 이 삶을 다시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 한참을 생각해봤는데, 지금의 제 모습이 자랑스럽지도, 만족스럽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은 나이에 출산을 하고 나니 아이가 보는 내 모습은 어떨까, 아이는 부모의 숨소리까지 배운다는데 나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던 시기에 이 책을 계기로 삶의 태도를 조금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책은 조금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부분도 있지만,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메시지들이 많아서 꼭 철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더 나은 사람이 되자는 메시지가 아니라, 진짜 나 자신을 찾고 스스로에게 책임지는 삶을 살자는 주제가 깊은 울림이 있었다.
읽고 나니 하루하루 흘러가듯 살던 인생에서 조금은 더 진지한 마음으로 삶에 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가끔 이 책을 다시 펼쳐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