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는 기축통화이다.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달러의 중요성, 무서움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IMF를 거친 세대라면 더더욱, 달러의 위엄을 직접 체감했기 때문에 환율에 민감하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달러의 지위를 위협하는 듯한 기사들도 꽤나 나왔다. 미국과 적대적인 위치에 있는 국가들이 달러 외의 통화로 교역을 시도하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 화폐도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달러가 왜 장기적으로 중요한지를 여러 관점에서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달러, 엔, 금이다. 과거의 역사적 흐름을 통해 환율이 형성된 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현재'의 환율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미래'의 환율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달러는 2000년대 이후의 역사적 흐름에 대해, 엔은 2011년 이후의 역사적 흐름에 대해 설명한다. 금의 경우, 금 투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그 본질에 대해 설명한다. 중장기 관점에서 미국의 성장이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성장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면 현재보다 높은 레벨의 달러원 환율이 자연스러울 수 있다. 긴 관점에서 완만한 우상향 기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달러 투자자의 경우, 미국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미국의 금리가 하락할 때 가장 위험하다. 미국 주식 투자자의 경우, 주가 하락과 함께 달러 약세가 나타남으로써 주식의 손실과 환차손을 동시에 겪을 수 있다. 엔화는 느린 속도로, 안정적인 레벨에서, 천천히 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엔화가 강세 기조를 형성하면 일본 엔화 표시 수출 제품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출 경쟁력이 낮아진다. 장기 침체와 디플레이션 기대 심리로 일본의 내수 소비 수요는 쉽게 회복되지 못했다. 그래서 일본은 엔 강세, 그로 인한 디플레이션에 대해 경계하는 면이 상당히 강하다.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면 종이 화폐가 늘어난다. 종이 화폐의 공급이 많아지면 종이 화폐의 가치는 하락한다. 실물 화폐인 금은 상대적으로 상승한다. 금 가격은 금리의 함수가 아니다. 2006년, 금리가 인상되었지만 시중은행, 금융기관들이 대출 및 금융 파생 거래를 늘리면서 유동성을 많이 풀어 금 가격이 상승했었다. 세계 경제가 둔화하면, 강한 돈 풀기 대응이 따른다. 유동성의 증가로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금에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난다. 이 책을 통해 미국의 성장이 다른 국가의 성장보다 우세하다면 현재보다 높은 레벨의 달러원 환율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 엔화는 천천히 강해질 것이라는 점, 금은 유동성이 증가하면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