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댐수문을 열어 마을을 수몰시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끼진 경비팀장. 알고 보니 만취상태로 운전하여 교통사고를 내고 아직 생명이 살아있는 12살의 어린 소녀를 질식시켜 죽이고 수장시킨 인면수심의 흉악한 살인범으로 밝혀저---
현실에서라면 이렇게 신문이나 방송에서 나왔을 것 같다. 그리고 평범한 우리들은 그 흉악한 살인범에 대해 세상말종이라며 분개하고,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마을주민들과 그 소녀를 애도했으리라.
소설속에 나오는 최현수라는 인물 중심으로 소설내용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고교시절 거포이자 포수로 전직 프로야구 선수이며 현재는 보안경비회사 팀장.
어린시절 우물에 빠진 아버지를 그냥 내버려두었다는 자책감으로 평상시에는 괜찮지만 긴장하거나 안좋은 상황이 되면 환청이 들리며 이성이 마비됨.
강은주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면서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게 되지만 불의의 교통사고로 왼팔이 마비되는 증상까지 겹치면서 야구를 그만두게 되고 이를 술로 달래면서 상황이 다시 악화되어갔으나 아들 서원이 태어나면서 정신차리게 되고 부인과 아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남편이자 아버지가 됨.
그러나, 세령호 댐관리단 경비팀장으로 지원, 발령받으면서 인생이 급변하게 된다. 미리 사택을 알아보기 위해 내려가는 중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고 또 음주운전을 하게 되고 짙은 안개속에서 아버지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 도망쳐 나온 소녀 세령을 치게 된다.
그때까지 소녀는 살아 있었으나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등으로 처벌받으면 그동안 지켜왔던 자신의 가정이 깨질거라는 두려움에 소녀를 질식시켜 살해한 뒤 세월호에 수장시켜버린다.
부임지에 도착하니 실종된 소녀의 아버지인 오영제를 만나면서 죄의식에 어찌할 줄 모르고 다시 술에 빠져든다.
소녀의 아버지이자 극도의 자기애주의자안 오영제는 결국 최현수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철저한 계산속에 최현수를 궁지로 몰아가고 결국 최현수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댐수문을 열어버린다.
한편, 몰래 잠수중에 수장되어가는 소녀를 만나고 이를 감추고 있는 팀원인 안승환은 이러한 모든 전개과정을 오영제의 부인의 편지와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오영제의 음모를 알게 되고 최현수의 아들인 서원과 함께 오영제의 가면을 벗기는데 성공한다는 대략 이러한 스토리로 정리된다.
이 소설을 보면서 느끼는 바는,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 각자의 사연과 행동을 보면서 우리 인간들의 어두운 면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고 그래서 신체적, 정신적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야겠다는 걸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