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5.0
  • 조회 202
  • 작성일 2025-08-15
  • 작성자 권순구
0 0
<청춘의 독서> by 유시민
독후감(권순구)

같은 풍경을 보더라도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그것이 달리 보이듯이, 우리의 경험과 연륜이 쌓인 후에 바라보는 것들은 과거의 내가 바라본 것과는 더 깊은 인사이트를 주게 되는 것 같다. 작가 유시민은 청춘의 피가 들끓던 시절 읽어내려갔던 책들을 중년을 넘어선 시점에 다시금 마주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한 <죄와 벌>, 어둠 속 불빛 아래 엎드려 몰래 읽었던 <공산당 선언>, 계엄 이후 다시 자유의 가치를 떠올리게 한 <자유론> 등 뜨거웠던 작가의 청년시절에 이정표가 되어 주었던 고전들을 다시 읽어내려가면서, 작가는 젊은 시절에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유했던 문제들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다시금 살펴보고, 새로운 관점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여러 책들을 다시 읽으며 젊은 시절 가졌던 느낌과 생각들과 재회하기도 하고, 그간의 삶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견해를 갖게 되는 소회를 책 속에서 진솔하게 풀어냈다. 해당 책들을 읽지 않은 독자들도 작가의 글을 마주하며 <인구론> <대위의 딸>과 같은 고전에 대해 알게 되고, 지금 현 시점에 우리 사회에 갖는 의의를 작가와 함께 경험하게 된다.
고압적이고 일방향적이던 권위주의적인 체제에서 벗어나 일반 국민들의 목소리와 자유가 더 큰 의미를 갖는 오늘날, 우리와 다른 시대를 살았던 책 속의 작가들의 생각과 주장들을 살펴보며, 그것과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간에, 시대를 초월한 사유와 고민들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더나 착안하지 못했던 점들을 작가가 뒤늦게 착안하거나 깨닫는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를 들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에서는 처음 읽었을 때만 해도 기억에 남지 않았던 평범한 인물인 두냐에 대해 새롭게 주목하게 되고, 어떻게 평범한 이들이 모여 사회를 지탱하고 변화시켜나가는지 깨닫게 된다. 작가는 책 말미에 당부의 말을 남기는데, “책을 쓰는 사람에게 책을 마음대로 쓸 권리가 있듯, 독자에게도 책을 마음대로 읽을 권리가 있다”는 당부이다. <청춘의 독서>를 읽어내려가면서 나도 작가의 생각과 해석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고전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나만의 생각과 관점을 가지고 읽으려고 했다. 그것이 작가가 본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독서 경험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면서 우리도 나름대로의 개인적인 경험을 하기를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본다. 다소 진지한 측면이 있지만, 여러 고전들의 핵심적인 메시지와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유익한 도서였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