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관해서는 굉장히 할 말이 많은데, 말로 표현하기 힘든 내 감정의 동요가 많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한 번 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 중 한 권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별 생각없이 지나쳐가는 풍경들, 혹은 내 팔이 뻗는 공간만을 집중하면서 둘러보지 않았던 주변의 풍경들, 많은 사람들이 같은 대상을 봐도 누군가는 이러한 모습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 같은 세계에 사는 사람인데,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을 들었다. 밀리의 서재 후기에 이런 표현으로 독후감을 남겼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의 눈이라는 카메라에 필터를 하나 더 추가해줄 수 있는 경험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난 나는 눈이라는 감각기관과는 별개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감각기관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고. 너무 좋은 말만 해서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기대치를 올리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 정도로 한 번 쯤은 읽어봤으면 하고 추천하는 책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이후로 나도 저 세계에서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는데, 현실은 가혹한 법, 아직 나에게는 저러한 시각을 가질 경험치가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언젠가 나도 저 세계에 도달하기 위해 일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것을 관찰하고, 상상하며 이번에 새로 얻은 감각기관을 길러보려고 한다.
1. <<없던 오늘>>, <<생각의 기쁨>>, <<평소의 발견>>에 이어 유병욱 님의 네 번째 책입니다.
2. 몇 년 전 서점에서 어떤 책을 읽어볼까 고민하다가 <<평소의 발견>>이라는 책 제목이 눈길을 끌어서 구입했었고, 책을 읽는 내내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저와 비슷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한 권 읽고 팬이 되었죠.
3. 이번 신작 <<인생의 해상도>>는 개인적으로 지난 3권의 책 보다 훨씬 좋았는데요. 비슷한 내용의 책들이 많은데, 책의 구성과 특히 디테일이 읽는 내내 기분을 좋게 했어요. 내지의 두께도 다른 책 보다 두꺼운데, 책을 넘길 때마다 작품을 읽는 기분이 들었달까요. 이런 게 디테일의 차이겠지요.
4. 오랜 시간 깊은 생각을 한 사람의 글은 다르다는걸, 언젠가 저도 이런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웠습니다
5. 세상의 바라보는 눈을 '인생의 해상도'라고 정의하고 서론부터 결론까지 체계적으로 써 내려 갔는데요. 깔끔하지만 재밌는 논문을 읽는 느낌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