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는 아마 성경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린 책일 것이다.
특히 앞의 4권은 어린이 판타지로서 정말 잘 만든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는 더 어두운 주제와 배경으로 어른들 중심의 책이 되었다고 보고있다.
2권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은 첫 편이 해리포터의 세계관과 배경지식, 앞서 10여년의 설명을 하기위한 준비였다면 이번에야 말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번째 책이라고 본다. 비밀의 방에서 마법세계의 신비와 어둠이 더욱 더 부각되어 보이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비밀이 중심으로 모험이 펼쳐진다.
대부분의 독자의 나이에서 집 다음으로 친숙한 곳인 하교를 비밀의 방이라는 설정을 통해 익숙한 공간이 무섭고 낯설게 변하는 것을 보여준다. 범인을 알 수 없는 학생들이 돌이 되어가는 사건에서 점점 긴장이 높아지며 친구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리하고 행동하므로서 흥미롭고 몰입감 높은 이야기를 보여준다.
1권에서 친구들 끼리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면 그 이후의 책들은 모두 성장과 갈등을 보여준다. 특히 2권은 성장에 주목을 하고 있는데, 론은 두려움 속에서도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고 해리는 선택받은 자가 아닌 선택하는 존재임을 증명해낸다. 뱀의 말을 하고 정체성에 혼란을 주는 여러가지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인 해리는 친구들의 믿음과 용기에 힘입어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영웅은 선택받은 것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선한 마음과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으로 생겨나는 것임을 보여준다. 톰 리들의 일기장으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게 되는 사건의 개연성이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욱 북돋아준다.
비밀의 방은 모험과 미스터리, 감동이 조화를 이루는 이야기로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삶에 대한 중요한 메세지를 전해주는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나 또한 어려움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게 되었고, 진정한 용기는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항상 함께하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보고싶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