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과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이 심하게 어긋나 있는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씌여진 책이며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기억과 그 진실된 역사에 대한 응답으로 볼 수 있겠다
다시 말하자면 아무런 사실적 근거 없이 거짓말로 쌓아올린 샤머니즘적 세계관의, 친일은 악(惡)이고 반일은 선(善)이며 이웃 나라 중 일본만 악의 종족으로 감각하는 반일 감정의 기원, 형성, 확산, 맹위의 전 과정을 국민에게 알리고 그 위험성을 경계하기 위한 역사서다
예를 들면 한국인의 반일 감정은 그 역사적 기원이 매우 오래고 깊으며, 한국인의 종교적 심성과 밀접한 연관을 이루고 있는데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함에 있어서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 듯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한국의 전통 종교에 대한 이해를 필수 조건으로 요청한다고 한다. 그 전통 종교에서 정치의 승자가 법까지도 지배한다는, 한국 고유의 법문화가 성숙하였으며, 어쨌든 한국인의 반일감정은 한국인의 종교적 심성에 일종의 문화적 유전자로서 오랜 기간 배태해 온 사실 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 보면 식민지 역사 해석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목 중의 하나는 일본의 총력전 체제에 동원된 식민지 조선인들의 강제성과 자발성의 문제인데 조선인 노무자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끌려갔기에 강제 노동이라는 반일 민족주의의 주장과 '모집' '관 알선' '징용'에 의한 노무는 강제가 아니므로 강제 노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팽팽하게 맞서는 것처럼 보이나 그러면서도 자세히 보면 강제 노동은 사라지고 강제 연행 여부를 놓고 서로 서로 상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싸우는 형국이며 문제의 핵심은 강제 노동인데, '강제 연행 유무'로 주제가 옮겨 왔어 서로간 싸우고 있는 것이다.
한일병합조약은 유무효 문제와 관련해서도 소련과 나치 독일의 각각의 병합은 당시 국제사회에서 승인되지 않았고 바로 그 때문에 훗날 각기 공산권 붕괴와 나치 독일의 패전 이후 무효가 되었다. 훗날 이 국가들이 독립을 선언하자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은 그 독립의 회복을 승인하였다. 반면, 일본의 한국 병합은 국제적으로 승인을 받았고 태평양전쟁 발발 전까지는 세계 어느 나라도 일본의 한국 지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미국 등 세계 열강은 한일병합조약을 승인했다. 일본은 사전에 한국 병합계획을 미국, 러시아, 영국 등 관계국에 통고했고 어느 국가도 그를 반대하지 않았다. 병합 후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대한제국의 모든 조약 체결국들은 해당 조약이 폐기되거나 소멸하였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 나라들은 한일병합으로 대한제국이 없어졌다고 보는 것인데 이책을 읽는 나로서도 역사를 있는 그대로 史實에 근거해 평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