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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
5.0
  • 조회 220
  • 작성일 2025-07-02
  • 작성자 주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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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일대기를 보면 너무나 슬픈 암흑기가 존재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어린 시절에는 시인 외에는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수도원 신학교에서 도망쳤는데 그 이후에는 자살을 기도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다. 방랑, 자아실현, 예술가적 삶은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타르타> 같은 주요 작 품들에 두루 나타나는 헤르만 헤세 문학의 큰 주제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1946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유리알 유희>는 내 독서 버킷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조만간 읽어볼 예정이다. 헤르만 헤세는 자기답게 사는 것 외에 성장하고 진리에 이를 수 있는 다른 길은 없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도 숱하게 말하는 ‘나다운 것’이 도대체 어떤 것이며,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자기답게 산다는 것. 어렵다. 도덕적 장애물과 다른 장애물들이 길을 막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은 우리가 고집스럽고 소신 있게 밀고 나가는 모습보다는 세상에 순응하여 유약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속에 불을 품은 사람들의 삶은 가히 투쟁에 가까워진다. 관습을, 가족과 국가의 공동체의 요구를 무시할 때 사람은 스스로 위험을 무릅쓰는 셈이다. 삶은 결코 쉽지 않다.

헤르만 헤세가 용기, 고집, 인내에 대한 내린 정의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비루한 삶에 대항하는 최상의 무기는 용기와 고집, 인내다. 용기는 자신을 강하게 해주고, 고집은 인생을 재미있게 해주며, 인내는 평안을 허락한다.” 헤르만 헤세는 자신이 아주 아주 사랑하는 단 한 가지 미덕으로 ‘고집’을 꼽았다. 찾아보니 고집을 뜻하는 독일어 단어 Eigensinn은 Eigen(자신의) 그리고 Sinn(감각)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문자 그대로 살펴보면 고집은 누군가 자신만의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지구상의 모든 것이 자신의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식물과 동물들이 자신의 감각에 따라 성장하고, 살고, 행동하고, 느낀다. 그래서, 바로 그 점이 세상이 아름답고 풍성할 수 있는 이유인 것이다. 헤르만 헤세가 말하는 고집 있는 사람은 돈이나 권력을 추구하지 않는다. 돈이나 권력, 그밖에 사람들이 그토록 이를 악물고 서로 괴롭히고 죽이기까지 하며 추구하는 그 모든 것은 자신에게 이르른 사람, 즉 고집 있는 사람에겐 별로 가치가 없다고 했다. 고집 있는 사람은 단 한 가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바로 자신 속의 신비한 힘, 바로 자신을 살게 하고 성장하도록 하는 그 힘 말이다. 이 힘은 돈 같은 것으로 얻어지거나 깊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 고귀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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