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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이슈로 보는 돈의 역사2
5.0
  • 조회 209
  • 작성일 2025-08-05
  • 작성자 허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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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돈의 역사 2』



『돈의 역사 2』는 인류 문명과 함께 진화해 온 돈의 흐름을 다룬 책으로, 단순한 경제사 서술을 넘어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변화 속에서 돈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저자는 돈을 단순한 교환 수단이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지 않고, 권력과 신뢰, 그리고 인간 욕망의 산물로 해석한다. 특히 1권에서 다루지 못한 근현대의 금융시스템 변화와 글로벌 경제 질서 속에서 돈이 어떻게 국가와 기업, 그리고 개인의 운명을 좌우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풀어낸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금본위제의 몰락과 그 이후의 통화 체계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금본위제는 한때 전 세계 경제의 안정 장치 역할을 했으나, 20세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유지가 불가능해졌다. 각국 정부는 전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무제한 화폐 발행에 의존했고, 이는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을 불러왔다. 이 과정에서 돈의 가치는 절대적인 ‘금’이 아니라, 발행 주체에 대한 ‘신뢰’로 옮겨갔다.



중반부에서는 금융시장의 세계화와 달러 패권의 확립을 다룬다.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며 달러를 기축통화로 자리잡게 한 과정은 인상적이었다. 단순한 경제력뿐만 아니라 군사력, 외교력, 문화적 영향력까지 동원된 이 복합적인 패권 전략은 ‘돈은 힘이자 외교 수단’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러한 달러 패권이 세계 금융위기와 같은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책 후반부는 21세기 들어 등장한 새로운 돈의 형태와 그 가능성, 그리고 위험성을 분석한다. 특히 디지털 화폐와 암호화폐의 부상은 기존 중앙은행 중심의 통화 발행 구조를 흔드는 혁신으로 소개된다. 비트코인과 같은 탈중앙화 화폐가 ‘신뢰’의 기반을 국가가 아닌 블록체인 기술로 옮기는 시도라는 점은 흥미로웠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변화가 완전히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불안정하며, 제도적·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돈은 단순한 경제 수단이 아니라 권력과 심리, 그리고 신뢰의 총합’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쓰는 돈 한 장, 계좌 속 숫자 하나에도 국제 정치, 금융 시스템, 역사적 사건이 켜켜이 스며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이런 복잡한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개인의 재무 판단도 한계에 부딪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돈의 역사 2』는 단순히 과거를 되짚는 책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돈이 만들어낸 세계와, 세계가 바꿔온 돈의 모습을 함께 조망하면서, 나는 앞으로 재테크나 소비뿐 아니라 정치·경제 뉴스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 느꼈다. 결국 돈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곧 세상의 흐름을 읽는 힘을 갖는 것이며, 이는 모든 경제 활동의 출발점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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