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예전 지인을 통해 2023년 제14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을 읽으면서 새로운 소설과 삶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아 이번에도 해당 서적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새로운 작가분들의 작품 또한 신선하였습니다.
첫 번째 작품인 반의반의 반의 내용은 현대사회의 고령화와 편부모로서의 힘든 삶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주인공의 할머니가 돌아가기 전 5천만 원의 돈의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바로 사회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고 할머니의 죽음에서부터 시작하면서 행방불명된 돈의 이야기까지 서서히 이어지는 내용들은 몰입감을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할머니는 죽기 전 치매 증상이 심해지고 있었으며 하나밖에 없는 딸과 손녀가 돌보기에는 거리가 멀었다. 사실 거리가 먼 거는 핑계일 수도 있다. 그들의 돌보기엔 힘든 상황일 거였을 거다. 이러한 상황은 요즘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나 또한 할머니가 현재 고모 집에서 배려받고 있다.
치매가 심해지는 할머니를 돌보는 자는 요양보호사이며, 요양보호사는 딸의 빈자리를 채울 만큼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사실 5천만 원의 존재는 할아버지의 사망보험금이었으며 추후 딸 혹은 손녀가 힘들 때 주기 위해 숨겨 놓았던 돈이었다. 그런 돈이 사라졌다. 가장 의심되는 사람은 요양보호사이다. 요양보호사는 증거가 없다며 떳떳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손녀는 의심되는 행동들을 CCTV로 확인하여 경찰에 신고했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무시하는 상황이며, 이 사실을 할머니에게 알렸지만, 할머니는 믿을 수 없다며 딸과 손녀의 말들을 애써 무시한다.
나는 이야기를 듣고 현재의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은 가족이 아니라 새로운 가족인 요양보호사였고 만약 가져갔다고 해도 괜찮다는 마음일까? 왜 다시 얼굴 보려 오지 않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은 살짝 무서웠다. 이게 미래의 우리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가족이라는 혈연관계가 중요하지 않은 사회가 올 수도 있을 것이며, 때로는 현재의 보살핌에 대한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현실이라는 것에 놀라웠던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새로운 내용들이 젊은 작가들이 풀어가는 작품집이라는 것이 소중하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