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와 대화를 하다 보면 나 자신이 참 힘들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딸 아이에게 내심의 의사와 외심의 의사에 대해 이야기하곤 하였다. "아빠 원래 내가 말하고자 했던 의도는 그게 아니었어".라고 할 때면 어느 순간 감정이 상해있을 때가 많았다. 그러던 차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말하는 습관을 조금만 고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에 먼저 내가 읽어보기로 하고 이 책을 선물하기로 하였다.
저자는 홈쇼핑 쇼호스트이자 작가이며 스피치 관련 강사로 활동하는 젊은 남자라 궁금하여 인터넷으로 저자의 프로필을 직접 확인해 보았다.
이 책은 총 5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말투, 어디서나 돋보이는 말투, 감정 소모를 줄여주는 말투, 설득이 쉬워지는 말투, 스스로 자존감을 올리는 말투로 구성되어 있다.
말투는 단순한 단어 선택을 넘어 상대방에게 감정과 의도를 전달하는 중요한 도구이며, 부드럽고 정중한 말투는 신뢰와 존중을 쌓는데 도움이 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말투를 선택함으로 오해를 줄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이 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요 공감된 부분과 느낀 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직접적으로 조언하지 말고 간접적으로 질문하라.
아무리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조언은 요청을 한 게 아니므로 필요한 잔소리밖에 되지 않는다.
진실을 말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부터 생각하자.
옳고 그름을 떠나서 세상 누구든 본인의 선택이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과거형이 아닌 미래형으로 말하라.
상대방의 실수나 잘못을 과거형이 아닌 미래형으로 말하는 것이다.
고민을 판단하지 말고, 공감하며 위로하라.
고민을 털어놓는 상대방에게 그보다 뛰어난 특효약은 없다.
그런데가 아니라 그리고를 사용하라.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 쓰자.
네 덕분에라고 표현하는 순간 긍정적인 표현을 할 수밖에 없다. 너 때문에 잘 됐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네 덕분에 잘 됐다고 말해야 한다. 때문에 대신 덕분에라고 말하자.
평가하지 말고 공감하자.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직설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상처가 될 뿐이라고 한다. 해결책이 아니고 공감이 먼저다.
어떻게 공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상대방이 말할 때 무조건 듣기만 하면 된다.
옳은 말이 아닌 친절한 말을 하라.
바른 말 옳은 말이라고 해서 언제나 좋은 건 아니다. 대신 친절함으로 다가가자.
불가능하다는 말 대신 가능하다고 말하라.
상대방에게 불가능하다는 식의 말은 그 행위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과 같다. 반발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공유하라.
나는 말을 좀 더 잘하고 싶어서 '요즘 말투만 바꿨을 뿐인데'라는 책을 읽는 중이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자.
결과가 아닌 과정을 공유하면 반발심이나 질투심이 생기지 않는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조용히 덮으면서 느낀 나의 마음은 한 마디로
내가 더 변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딸 아이의 말투를 고쳐주었음 좋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였지만, 그보다 더 딸 아이와의 대화 시 공감하는 부분을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 아빠 생각을 말하고 단정짓기 전에 그럴수도 있겠구나라고 고개만 끄덕여줘도 될 것을 너무 많이 참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쪼록 이 책을 딸 아이도 마음으로 잘 읽어보고 조금은 변화하는 자세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조금은 더 성장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