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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온다
5.0
  • 조회 253
  • 작성일 2025-05-20
  • 작성자 한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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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독후감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열다섯 살 소년 동호의 시선을 통해, 국가 폭력의
참혹함과 그 속에서 무너진 인간의 존엄을 절절히 그려내고있다.
소설은 동호가 친구 정대를 찾기 위해 도청에 들어가면서 시작되며, 이후 시신을 정리하고 연락을 전달하는 일을 맡게 된다.
동호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죽음을 마주한 사람들 곁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려 한다.
그러나 결국 그는 군인들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소년이 온다는 단지 동호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작가는 동호와 얽힌 여러 인물들의 시점을 번갈아 보여주며, 사건 이후 남겨진 이들의 고통과
죄책감, 트라우마를 깊이 있게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살아남은 자들의 누군가는 몸이 망가지고, 누군가는 정신이 붕괴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들을 통해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진실의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먹먹해졌다. 특히 죽은 동호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장면은 충격적이면서도 슬펐다.
죽음조차 끝이 아니라는 듯, 동호는 여전히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말하고, 바라보고, 존재한다는걸 느꼈다.
그것은 단순한 문학적 기법을 넘어, 우리가 죽은 자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처럼 느껴졌다.
작가는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고있는 것 같다.

소년이 온다는 읽기 쉽지 않은 책이지만,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의 소중함, 국가 폭력의 참혹함, 그리고 진실을 기억하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과거를 잊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 일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고통스러운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기억하고 증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깊이 깨달았다.
역사란 책 속의 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끊임없이 되새기고 지켜야 할 가치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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