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하얼빈
5.0
  • 조회 230
  • 작성일 2025-06-23
  • 작성자 배수
0 0
이책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의 마지막 여정을 따라가며 한 인간의 사상과 고뇌, 결단의 순간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많은 이들에게 안중근은 교과서 속의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지만 김훈은 그를 신화적 인물이 아닌 피와 뼈를 가진 한 인간으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안중근이 어떤 생각과 감정 갈등을 품으며 역사적 결단에 이르렀지를 문학적 시선으로 추적한다.
이책은 영웅 서사를 단순히 재현하지 않는다. 오히려 왜 죽음을 선택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안중근은 단순한 복수자도 무모한 이상주의자도 아니다. 그는 제국주의와 폭력의 논리에 저항하며 조국의 독립이라는 대의를 위해 목숨을 전딘다. 그러나 그 결단은 단순하거나 감상적이지 않다. 작가는 안중근이 죽음을 향해 걸어가며 겪는 내면의 번민과 사색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묘사한다.
암살을 위해 역으로 향하는 부분은 특히 인상깊다. 총구를 들고 걷는 그의 걸음은 단ㄷ순한 이동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관이 완성되는 과정이다. 생명을 걸고 정의를 행한다는 것 그 무게는 안중근의 짧은 삶을 통해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듯하다. 작가 특유의 절제된 문체와 단단한 문장들은 그 비장함을 더욱 극대화 한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통해 과거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국가란 무엇인가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개인은 어떤 방식으로 시대와 대면해야 하는가 작가는 그런 물음을 소리 높여 외치지 않지만 오히려 침묵과 사유속에서 더 큰 울림을 전한다.
또 단지 역사소설의 범주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의 선택과 책임 시대의 불의와 맞서는 개인의 용기에 대한 깊은 문학적 성찰이다. 안중근의 삶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와 이상을 말하고 있으며 작가는그 진실을 무겁거도 단호하게 그러나 아름답게 써내려갔다. 한 인물의 죽음을 넘어 그가 남긴 정신을 되새기게 만드는 이 책은 존재자체가 하나의 묵직한 증언인듯하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