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는 노르웨이 작가 프로데 그뤼텐의 소설로 평범한 주인공 닐스 비크의 마지막 날을 그리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우리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의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피오르 해안의 작고 고요한 마을. 주인공 닐스 비크는 노르웨이 피오르에서 섬과 섬 사이 사람들을 옮겨주는 페리 호를 운행하는 노인이다. 그는 평소처럼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찾아 입고, 커피를 끓이고, 아침을 준비한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궂은 날씨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않고 배를 탈 준비를 한다. 그에게는 뇌졸중으로 죽은 아내 마르타와 두 딸이 있고 그는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날은 뭔가 이상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그는 오늘이 자신의 마지막 날임을 깨닫고 시작하게 된다. 평소와 같이 준비를 하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생각으로 자신의 배를 몰고 바다로 향한다. 그날이 그의 마지막이기 때문인지 이날의 승객들은 조금 특별하다. 오래전 세상을 떠난 반려견 루나를 시작으로, 한때 닐스의 배를 탄 적이 있는, 그러나 지금은 세상을 떠나고 없는 이들이 차례로 배에 오른다. 그리고 그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그들의 삶과 죽음에 대해 말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하루'를 그린 소설이다. 그러나 그 하루는 주인공 인생 전체를 담아내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이 짧은 분량의 소설을 통해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삶의 본질, 그리고 죽음이라는 거대한 침묵을 탁월하게 그려낸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고도 깊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슬픔에 잠긴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넨다. 그들이 당신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한 그들은 결코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대목이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은 우리 눈에서 사라져 존재가 없어질 뿐 우리의 기억과 영혼 깊은 곳에 그들은 항상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고, 함께한 시간과 추억들을 소중히 간직할 때 그들은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계속 살아가며 우리 삶의 일부로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