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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파이널에디션-복잡한세상에서똑똑한선택을이끄는힘
5.0
  • 조회 199
  • 작성일 2025-08-21
  • 작성자 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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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얼마나 자주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책이었다. 저자들은 인간이 항상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라는 전통적 경제학의 가정을 비판하면서, 실제 인간은 편향과 습관, 감정에 따라 쉽게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제적인 규제나 지시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오히려 선택 구조를 조금만 바꾸어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더 나은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는데, 바로 이것이 ‘넛지’의 힘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책에서 소개된 다양한 사례가 흥미로웠다. 퇴직연금 제도에서 자동가입을 기본값으로 설정하면 가입률이 크게 높아지고, 학교 식당에서 건강식을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두면 학생들이 더 건강한 음식을 선택한다는 실험 결과는 작은 환경 설계가 개인의 삶과 사회 전체의 결과를 크게 바꿀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또한 장기기증 등록 방식에서도 ‘옵트인’이 아닌 ‘옵트아웃’을 기본으로 설정할 경우 참여율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은 제도의 설계가 행동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앞으로 한국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점점 더 진입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설계는 미국의 401k 제도와 비슷하게 디폴트 옵션으로 S&P500 지수를 자동 구매하게 하는 등 넛지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큰 교훈은, 인간은 완벽히 합리적이지 않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기관의 정책이나 기업의 서비스에서도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이 올바른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고객 상담창구 운영 방식이나 채무조정 안내 절차를 설계할 때도, 복잡한 설명보다는 직관적인 선택지와 이해하기 쉬운 기본값을 마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결국 《넛지》는 “더 나은 사회는 더 나은 규제가 아니라 더 나은 선택 설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작은 배려와 구조의 변화가 개인의 행복과 사회적 효율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메시지는 앞으로 정책 기획과 업무 수행에 있어 깊이 참고할 만한 통찰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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