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유튜브 인기채널인 "역사를 보다"에서 소개되었던 부분을 각각의 영역에 맞게 편집하여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주어진 주제에 맞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각 주제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일상적으로 궁금할 수 있는 사안을 MC가 제시하면 이집트 전문가와 이슬람 전문가 그리고 고고학 전문가가 각자의 영역에서 독자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고 서로 토론하면서 새로운 사실에 접근하다 보니 훨씬 자연스럽게 주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영상에서는 여러가지 내용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자연스럽게 복합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어찌보면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책에서는 이를 감안하여 주제에 맞게 편집되어 있어서 읽기에는 오히려 더 편안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도서에서 소개된 내용은 우리가 쉽게 접하던 유럽 중심의 내용이 아니라 이집트, 레반트 지역과 이란 등 이슬람 문화권을 중심으로 고고학적 성과 등을 토대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성명, 지명과 같은 고유명사를 영어식이 아닌 실제 그 지역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설명하여 처음에는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계속 책을 읽다보니 점점 용어가 익숙해져 오히려 영어식 표현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사실 본 도서에서 소개된 내용들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들이 적다보니 계속 읽어도 금방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중동 세계와 초원지대의 고고학적 성과를 책으로나마 알 수 있게 된 점에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영상을 보면 각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있어서 전문가로서의 무게를 잘 느낄 수 있는데, 하나의 책에 많은 것을 담으려다 보니 내용이 단편화되면서 훌륭한 식견이 사장되는 듯해 아쉽고, 고고학 전문가 이야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또한, 본 도서는 각 주제별로 분리하여 구성되어 있다보니 내용이 짧게 이루어져 있어 오히려 단조롭게 느껴지며 영상에서처럼 여러가지 주제를 묶어서 내용을 이어지게 구성되었더라면 훨씬 책을 읽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