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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5.0
  • 조회 238
  • 작성일 2025-06-16
  • 작성자 이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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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는 역사를 읽는 재미 속에 게임 이론을 배우고 전략적 사고법도 얻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경제학자이자 게임 이론 전문가인 저자의 시선을 통해 역사 속 인물들의 고민에 다가간다는 발상이 신선하다.


책에 등장하는 13가지 사건의 주인공들은 전쟁에서 지거나 국가 운영에서 실패를 경험한 인물들이다. 다만 저자는 역사 속에서 큰 실패로 끝난 잘못된 결정이라 하더라도 100% 틀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 그 결정을 내린 사람들도 역사가 기억할 만큼 출중한 인물들이고, 99%는 합당한 선택이었으나 다만 미처 고려하지 못한 1% 부족한 판단으로 역사책에는 큰 실패를 한 사람으로 기록되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들이 놓친 한 수를 짚고, 각각의 사건과 그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데 적합한 게임 이론을 짝지어, 이들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했는지 실패를 되돌릴 처방을 내린다. 항우의 비극에 대해서는 ‘비협조적 게임’ 이론을 적용, 항우가 비협조적 게임 이론의 논리를 이해하고 있었다면 “내가 임명한 부하들이 왜 나를 위해 싸워주지 않는가”라고 탄식하며 죽어간 일은 없었을 것이라 설명한다. 유방을 위해 싸웠지만 토사구팽 당한 한신의 경우에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상해 현재 행동을 정해야 한다는 ‘백워드 인덕션’ 이론을 적용하고, 일본 통일을 눈앞에 두고 측근에게 충격적인 배신을 당한 오다 노부나가의 사례에는 담합이 언제 깨지는지를 분석하는 게임 이론을 적용해 그들이 최종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했는지를 조언한다.

저자는 역사 속의 인물들이 겪은 과거의 사건에 대해 서술하고 있지만, 그들의 고민은 과거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인물들이 겪었을 고뇌와 저자가 건네는 조언은 오늘날의 조직 생활에도 맞아떨어진다. 고구려와 백제가 아닌 최약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은 ‘팀에서의 도덕적 해이’ 이론으로 설명되고, 나폴레옹의 이야기는 현대 조직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문제 중 하나인 ‘주인 의식’와 ‘대리인 문제’로 확장된다. 이 책을 단순한 역사책이라고 볼 수 없는 이유다.

다방면에 관심을 가진 저자의 스포츠와 과학 등 적절한 사례와 정사와 야사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입담을 따라 역사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오늘도 당신 앞에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 인간 관계와 조직 생활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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