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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장군 홍범도
5.0
  • 조회 242
  • 작성일 2025-06-16
  • 작성자 서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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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장군 홍범도』는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문학적으로 재조명한 기념비적인 평전이다. 시인이자 국문학자인 이동순은 역사성과 문학성이 일치하는 글을 써냈다.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고의적으로 소외하고 폄훼해온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장군의 육성으로 부활시켰다. 서문에서 저자 이동순은 자신의 문학적 바탕은 어린 시절 조부 이명균 선생의 일대기를 들으며 자란 것이라고 했다. 집안 어른들의 회고담, 유품과 시작품, 서찰, 옛 신문기사를 읽으며 국문학자로서 가치관을 정립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뜻이 강해져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일에 다다르게 됐다고 말한다. 일본에 온몸으로 저항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친 홍범도 장군. 그가 보여준 불굴의 투지와 용기가 이 책을 통해 현재 우리에게 어떻게 되살아날지 기대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홍범도 장군과 함께한 김수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수협의 아내가 아기를 낳다가 죽고 길을 떠나 절로 들어가 살 작정을 하며 가던 도중에 홍범도 장군을 만나는 장면은 약간 충격이었다. 호시기가 많이 나오는 곳이어서 혼자서는 다니지 않는 길을 태연히 앉아 고기를 구워 먹는 그의 모습이 멋있었다. 그에 대범한 모습과 말에 반해 홍범도 장군과 함께하자며 “조선을 지키는 우리, 끝내, 끝끝내 이긴다”라는 구절이 참 좋았다. 두 분이 함께 뜻을 모아 함께 의병의 규모를 키워나가면서 힘들 수도 있을 텐데 서로서로 존중하고 함께 같은 길을 걷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느꼈다.

홍범도 장군이 호좌의진에 들어가려고 할 때 김수협은 극구 반대하며 설득해나갔다. 왜냐하면 그 큰 부대에 들어가면 홍범도 장군이라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자신들의 뜻과 다른 방식으로 의병이 유지되기 때문에 반대했다. 그런데도 홍범도 장군과 다수의 의병이 호좌의진에 합류하는 것을 찬성했고, 결국 합류하게 된다. 그곳에서 지내면서 김수협은 자신이 그를 더 설득했어야 됐다며 후회한다.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의병들이 오합지졸이고 의병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양반들이어서 실제 전투에 약했기 때문이다. 홍범도 장군이 이끌었던 부대에서는 한 번도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호좌의진에 들어간 이후로 자신의 여러 대원을 잃었다. 전략적으로 약하기도 하고 대원들이 덜 훈련된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수협 자신도 호좌의진에 있을 때 일군에 총에 맞아 죽는다.

김수협의 모습을 보고 좋은 친구가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친구도 좋지만, 더 좋은 친구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같이 걱정해주고 고민해주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홍범도 장군은 김수협을 잃고, 깊은 절망과 후회를 했다. 수협의 말에 따라 자신이 대장으로서 있었던 원래의 부대 형태를 유지했어야 한다며 슬퍼했다. 그러면서 그의 말을 생각하면서 호좌의진에서 나오게 된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은 나의 삶에 있어서 여러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가 바른길로 이끌 수 있는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나의 삶은 행복하고 뜻깊을 것 같다. 나도 김수협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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