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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온다
5.0
  • 조회 248
  • 작성일 2025-05-22
  • 작성자 이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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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대 5월 광주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역사의 상처와 인간의 존엄성을 깊이 있게 탐구한 소설이다. 작가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하되, 개인의 내밀한 경험과 감정을 통해 그 시대의 아픔을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이 소설은 중학생인 '동호'의 시선에서 시작하여 여러 인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광주의 열흘간을 조망한다. 각 장마다 다른 화자가 등장하는 구성은 사건을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하며, 동시에 그 시대를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이 소설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한강 특유의 시적이고 서정적인 문체이다. 잔혹한 현실을 다루면서도 아름다운 언어로 포장하지 않고, 오히려 담담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더욱 강렬한 울림을 준다. 죽음과 폭력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의 의지와 연대감을 그려내는 작가의 시선이 깊은 감동을 전한다. 작가님이 인터뷰한 영상을 몇 편 봤던 적이 있는데 한강 작가의 어휘나 표현이 이 소설에도 짙게 녹아있다.

이 소설 작품은 단순히 과거의 아픈 역사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선다. 권력의 폭력 앞에서 무력한 개인들이 어떻게 서로를 위로하고 지켜내려 했는지, 그리고 그러한 연대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또한 기억의 의무와 망각의 폭력성에 대해서도 깊이 성찰하게 한다.

읽는 내내 아픈 역사 내용에 가슴이 먹먹했지만, 동시에 한강 작가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게 하는 에너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역사의 증인으로서, 그리고 뛰어난 문학가로서 한강이 보여준 용기와 성찰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과 계승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소년이 온다'는 한국의 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특히 80년 광주 민주사를 알고 싶다면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집단의 폭력성에 대해 성찰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한강의 섬세한 문체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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