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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초판본
5.0
  • 조회 215
  • 작성일 2025-07-08
  • 작성자 송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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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읽으며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깨달음을 향한 여정을 함께 따라가게 된다. 주인공 싯다르타는 바라문 가문 출신으로 지혜롭고 총명하며 누구보다도 경건한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그는 전통적인 종교적 의식과 학문을 통해서는 결코 영혼의 깊은 갈증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내적 갈등은 그를 새로운 길로 나아가게 만든다. 세속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시문이 되기로 결심한 그의 선택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본질에 다가가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를 보여준다.
그는 친구 고빈다와 함께 사문들이 사는 숲으로 들어가 금욕생활을 시작한다. 이들은 몸을 학대하고 욕망을 부정함으로써 진리를 얻고자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싯다르타는 이것조차도 또 다른 형태의 '형식'에 불과하다는 회의에 빠진다. 부처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장면에서는 지식으로서의 진리와 체엄으로서의 진리 사이의 간극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고빈다는 부처의 가르침에 매료되어 그를 따르지만, 싯다르타는 아무리 위대한 진리라도 그것을 타인에게서 얻을 수는 없다고 믿는다. 이 장면은 '길은 각자가 걸어야 한다'는 개인적 진리 추구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싯다르타의 끊임없는 자기부정과 의문이다. 그는 삶에서 주어진 어떤 것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늘 의심하고, 질문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가려 한다. 헤세는 이 과정을 단순한 방황이 아니라, 성숙과 통찰로 이어지는 필연적인 단계로 그리고 있다.
싯다르타는 현대인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외면의 성공과 명예, 규범과 체계 속에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우리는 종종 느낀다. 싯다르타는 그러한 공허함을 직시하고, 그것을 넘어서기 위한 용기를 보여 준다. 그의 여정은 독자에게도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이처럼 싯다르타는 내면을 향한 진지한 탐색과 자아성찰의 시작점이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향한 첫걸음이다. 물질과 규범으로 가득 찬 현대 사회에서, 싯다르타의 여정은 여전히 유효한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고전이기때문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보편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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