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사람치고 항상 뭔가를 읽지 않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워런 버핏과 내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찰리 멍거가 했던 말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던 두 분은 다방면에 걸쳐 박학다식하다. 저자는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 대부분이 독서광이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다양한 분야의 것을 읽고 탐색하며 각종 아이디어를 더 나은 투자 결정에 접목시킨다는 것이다. 그 중 인문학이 투자의 황금 동굴에 이르는 길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 책의 원제는 ‘Investing : The Last Liberal Art’로 투자가 결국 온 학문을 아우르는 맨 마지막 교양과목이라는 것이다. 투자의 본질에 관한 찰리 멍거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나 겉보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다양한 분야의 학문이 등장한다. 주식투자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어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지를 30여년 업계에서 쌓은 저자의 역량으로 풀어나간다. 책이 비교적 어려웠으나 완독한 후엔 수준이 올라갔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투자 전략의 변화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시장 선택에 의해 진화된다고 설명한다. '한 전략은 이전에 지배적이었던 전략을 뛰어 넘어 인기를 얻고 결국에는 새로운 전략에 자리를 넘겨준다'
그리고 저자는 생물학의 관점에서 답변을 하며 글을 서술해 나아간다.
시장 선택은 어떻게 일어날까?에 대해서는 자본은 투자 전략의 인기에 따라 변하고 시장의 진화는 돈의 흐름이라는 측면이다.
왜 투자전략이 다양한 것일까?에 대해서는 어떤 행동 패턴이 수익을 내면 행위자들이 몰려들고 결국 부작용과 비효율성이 나온다. 또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가 발생하여도 위의 과정이 반복된다.
시장이 언젠가는 효율적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항상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이 진화를 일으키는 핵심 요인이므로 진화의 역할을 인정한다면 답은 아니다.
투자가 곧 종합예술임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어렵고 낯선 인문학에서 한참 헤매다가 마침내 극복하게 되면 지적인 투자자로 내가 발돋움했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