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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코인 세탁소
5.0
  • 조회 220
  • 작성일 2025-06-30
  • 작성자 김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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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네는 퇴사 후 집에 틀어박혀 무언가를 할 의지도, 의욕도 없는 상태로 자신을 방치하며 살아간다. 좁은 원룸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사람처럼 두문불출하며, 끼니는 배달 음식으로 때우고 침대 위에 누워 핸드폰만 들여다본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코인 세탁소에서 일하게 되면서 조금씩 일상의 감각을 회복한다. 오늘 입은 옷을 세탁하는 아주 단순한 행위를 통해서.
마음이 괴로울 때는 씻고, 밥을 먹고, 빨래를 하는 일상마저 버겁게 느껴진다. 결국 자신을 돌보는 모든 일에 무감각해진다.
그런 사람들에게 인생의 조언을 늘어놓거나 힘내라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코인 세탁소의 점장 ‘마나’는 끼니를 거르는 대학생 청년에게 학교 구내식당을 가더라도 꼭 밥은 챙기라고 하고(제2장 돈키호테 청년), 오랜 반려자를 잃고 생활 감각을 잃어버린 노인에게 빨래는 꼭 제때, 제대로 말려야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제4장 덜 마른 당신). 가정폭력에 시달린 가출 청소년에게는 아끼던 새 티셔츠를 내어주며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힌다(제5장 메탈리카 티셔츠). 아이에게 늘 ‘면 100프로’의 옷만 입히던 워킹맘에게는 합성섬유가 조금 섞인 옷이 관리도 수월하고 더 튼튼하다고 조언한다(제3장 면 100프로의 인생). 빨래든, 뭐든 모든 일에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상처로 가득한 우리 인생도 100프로 완벽하지 않지만, 그 불완전함으로 인해 더 강해지는 것처럼.
쉽게 위로하지 않고 서둘러 웃지 않아도 일상의 감각을 조금씩 회복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바퀴는 다시 돌아간다는 믿음. 그런 단순하고 담백한 태도가 때로는 다시 살아갈 힘을 준다는 걸 넌지시 이야기한다.
힘들다고 도망치면 달라지는 건 없고,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순간에 위로를 얻게 되므로, 그래도 살아볼 만하지 않냐고. 그러니 지금 우리의 삶이 힘들더라도 가만히 웅크리고 있지 말고 언제나 마음을 열고 있으라고, 그리고 그런 순간을 놓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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