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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5.0
  • 조회 206
  • 작성일 2025-07-23
  • 작성자 유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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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내가 최근에 보았던 넷플릭스 시리즈인 '폭싹 속았수다'가 생각났다. 물론 전체적인 내용이 다 비슷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 여성이 세상에 태어나서 여성이기에 겪어야 하는 일련의 시련들을 겪고 그럼에도 본인만의 행복을 찾아 성장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감상을 느꼈다. 그리고 책 한 장 한 장을 넘기면서 주인공 빅토리아가 부디 더 큰 시련 없이 살아가기를 속으로 바랐던 것 같다.
물론 인간이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에는 나도 매우 동의하는 바이다. 그러나 살다 보면 누구나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암울한 기분을 느끼는 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아직 많은 나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런 기분을 느낀 때가 꽤나 있었다.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삶을 포기하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무사히 이겨내고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돌이켜보니 그 힘든 시절 역시 지금의 내 삶을 지탱하는 주축돌 중 하나가 되었음은 틀림 없다. 물론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고, 슬프지 않고 내게 남은 모든 시간을 살아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분명 앞으로 내 남은 생애 시간 속에서 또 다른 크고 작은 시련이 무수히 많이 찾아올 것이라는 걸 안다. 그때마다 이 책을 읽으며 얻은 께달음처럼, 흐르는 강물을 흘려보내듯 그 모든 것을 흘려보내고자, 그리고 그 속에서 반짝이는 윤슬을 찾고자 노력해야겠다.
'강인함은 작은 승리와 무한한 실수로 만들어진 숲과 같고, 모든 걸 쓰러뜨린 폭풍이 지나가고 햇빛이 내리쬐는 숲과 같다. 우리는 넘어지고, 밀려나고, 다시 일어난다. 그리고 최선을 희망하며 예측할 수 없는 조각들을 모아가며 성장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방식으로 성장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우리 모두는 함께였다. 얕은 구림이 흩어지고 윤슬이 반짝이는 걸 보며 생각했다. 내가 삶이라고 불러온 이 여정도 잠겨버린 이 강물과 비슷하지 않은가. 저수지로 만들어 놓았는데도 온갖 걸림돌과 댐을 거슬러 앞으로 나아가고 흐르는 이 강물, 다른 방법을 알지 못 해 그저 그동안 쌓아온 모든 걸 가지고 계속 흘러가는 이 강물이 내 삶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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