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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5.0
  • 조회 252
  • 작성일 2025-05-23
  • 작성자 유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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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책방 사장님의 인생 책이라고 하셔서 선택하게 된 책이다. 그런데 읽는 내내 책을 읽는 다기 보다는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었다. 분명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 겪어보지 못 한 문화권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데도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고 오히려 내가 살아온 인생과 비슷한 부분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는 스토너의 삶을 평범하다고 표현한 것을 보았는데 사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다. 어떤 면에서 보면 평범한 한 인간의 삶이다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스토너의 삶을 쭉 읽으며 그가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중반에 등장하는 그가 아내 이디스를 두고 수강생과 외도하는 대목에서는 절대 평범해질 수 없는 삶이 아닌가 싶었다. 물론 이디스와의 결혼생활이 어떤 때는 스토너에게 힘든 짐이 되었고, 간혹 어떤 장면에서는 이디스가 스토너를 너무 몰아세우는 부분도 있었기에 그에게 그걸 잊을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을 수도 있으나, 외도라는 행위에 대해 그런 면죄부를 주고 싶지는 않다. 초반까지 읽었을 때는 스토너가 참 정직하고 우직한 인간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생각도 갈수록 희미해지기는 했다. 그런 스토너가 결국 암에 걸려 생을 마감하게 되었을 때는 안타까운 마음과 통쾌한 마음과 왠지 모를 허무함까지 들었던 것 같다.
허무함의 이유를 생각해보았는데, 인간은 누구나 죽는데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갈까 하는 생각에서 그랬던 것 같다. 어떤 삶을 살았건, 어떤 짓을 하며 살았건, 어쨌든 사람은 죽는다는 게 참 허무하고 이상한 것 같다. 각자가 살아온 삶의 모습에 따라 그 마지막도 다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착하게 산 사람이나 나쁘게 산 사람이나, 외도를 한 사람이나 하지 않은 사람이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결국엔 그 종착역은 죽음이라는 것이 아직 나에게는 좀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하지만 이렇게 느닷없이 깨닫게 될 줄은 몰랐다. 몸은 강해.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해. 항상 계속 살아가려고 하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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