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 들어와 보니 점전 나이 듦, 노화, 죽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다.
이 책 역시 그런 관심의 연장선상에 보게 된 책이다.
책 자체는 건축가의 시선으로 보는 노후의 삶을 어떻게 어떤 장소에서 살것인가에 대해 맞춰저 있다.
현대화가 되면서, 대가족에서 핵가족화 되면서, 삶을 마무리 하는 공간이 결국 병원, 요양원, 요양병원이 대부분이 되어버렸다. 집에서 이제 죽는 사람은, 그 마저도 고독사일 확률이 높아졌다.
삶을 마무리 할때 요양원이나 병원이 아닌 가족이 함께 있는 집에서 죽을수 있다는건 또 하나의 바램이 되버리고 마는것이다.
난 그렇지 않게 늙고, 죽을 수 있을까?
죽기 전까지 노년의 삶이 어떻게 살아야 조금은 더 존엄하고 자기 가치를 찾으면 살수 있을까?
죽음에 대한 선택을 내 스스로 할 수있을까?
많은 질문들이 떠오른다.
이 책은 그래서 노후의 삶에서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 사회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1장은 집이란 공간역시 나이가 들면 노화된 신체와 정신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위험한 공간일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특히 아파트라는 획일적인 공간, 그 동이 그 동같고 그 집이 이집 같은 상황에서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입장에서는 우리집을 찾아 가는것도 가끔은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집이 아니면, 실버타운은 괜찮을까? 아니다. 여기도 관리관점에서 운영되는 곳들이고, 대부분 교류가 나이 들어온 사람들이고, 결국 거동이 불편해지면 다시 요양원으로 가야 하는거다.
노인들의 외출, 놀이터를 비롯한 노인을 위한 공간, 휴식을 위한 공간 역시 노인의 관점에서는 새롭게 봐야하고 그런 부분을 사회적 측면에서 많은 고려가 있어야 한다.
2장에서는 노인의 삶의 자립적이고 독립적인 관점에서 어떤 집에서 살것인가? 어떤 가구, 어떤 공간, 어떤 관계를 할것인가를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결국 도시라는 공간에서 노인을 위한 주거 공간에 대한 제언을 한다. 세대간의 혼합된 공간, 사람중심의 공간, 고립되지 않고 개방된 공간을 만든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다.
AIP(Aging in Place), AIC(Aging in Community)란 개념들이 결국 자신이 머무르던 공간에서 나이 들고, 커뮤니티라는 지역사회안에서 같이 늙어갈수 있는 개념이라는점, 즉 어떤 시설에 강제(?)적으로 수용하하거나 고립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초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의 노인에 대한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사례들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도 많이 고려되고 도입되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