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좋다
5.0
  • 조회 196
  • 작성일 2025-08-30
  • 작성자 강동민
0 0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좋다』는 제목 그대로, 단순히 언변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흔히 우리는 말을 잘한다는 것을 ‘설득력이 있다’, ‘조리 있게 설명한다’,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다’는 능력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능력만으로는 사람과의 관계가 깊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상대방을 피로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좋은 대화란 말하는 기술보다 듣고 공감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대화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는 것’이라는 메시지였다. 우리는 종종 대화 속에서 내 주장을 증명하거나 상대를 설득하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정작 중요한 ‘상대의 마음’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말로 상대를 제압하기보다, 상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그 안에 담긴 감정을 읽어내는 것이 훨씬 더 깊은 관계를 만들어 준다고 강조한다. 나 또한 돌아보니, 상대방이 말하는 중간에 조급하게 끼어들거나, 내 의견을 빨리 전달하고 싶어 대화가 일방적으로 흐른 적이 많았다. 결국 그런 태도는 대화를 ‘교류’가 아닌 ‘발표’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책에서는 좋은 대화를 위해 구체적인 태도들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상대가 말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맞추는 작은 행동, 상대의 말을 재차 확인하며 ‘네가 이런 뜻으로 말한 거 맞니?’라고 물어주는 피드백, 그리고 침묵을 두려워하지 않고 여유 있게 기다리는 태도 등이 그것이다. 이런 실천법들은 어렵지 않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 특히 빠르게 말하고, 빠르게 답을 주고받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책은 이러한 ‘작은 태도’들이 쌓여 결국 대화의 질을 바꾸고, 나아가 인간관계의 깊이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경청’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나는 말을 잘해야만 인정받는다고 생각해 왔다. 회의 자리에서 똑 부러지게 말하거나, 모임에서 재치 있는 농담을 던지는 사람을 부러워했다. 그러나 책은 말을 잘하는 순간보다 상대방이 내 옆에서 ‘편안했다’고 기억하는 순간이 더 오래 남는다고 말한다. 결국 좋은 대화란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상대방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경험이었다. 이 깨달음은 내 대화 습관을 돌아보게 만들었고, 앞으로는 상대의 이야기를 조금 더 길게 들어주고, 평가나 충고보다는 공감을 먼저 건네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좋다』는 화술을 단련하는 책이 아니라, 관계를 회복하고 소통을 따뜻하게 만드는 지침서에 가깝다. 읽는 내내 나 자신이 얼마나 ‘말하기’에 집착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듣기’를 소홀히 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나는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상대와 연결되고,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실천한다면 인간관계는 더 단단하고 따뜻해질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변화의 출발점이 되어 주었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